'이야기하다'를 뜻하는 스토리텔링이 언제부터인가 교육에서 강조되고 있다.

『물 마시다 배탈 난 호랑이의 물 이야기』 이 책 또한 공부에 대해 부담감 없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학습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스토리텔링 기법을 사용한 환경 동화책이다.

교과서에서 배우는 물의 과학 지식을 동화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배경지식을 습득하고 물이 우리 실생활과 어떻게 접목되어 있는지를 쉽게 알려줄 수 있을 것 같다.

 

숲속에 욕심많고 잘난척하는 호랑이는 어느날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이 무엇인지 동물들에게 물었다. 대답은 한결같이 호랑이라고 한다. 하지만 물 속의 자라는 '물'이 제일 무섭다고 말하면서 사람을 비롯한 동물들도 매일 물을 마셔야 살아갈 수 있다는 것과 물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물의 특성을 자라와 호랑이 이야기로 담고 있다. 결국 호랑이는 내가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겠다면서 연못의 물을 메워 버린다. 숲속에 연못이 없으니 먹익감도 없고, 마실 물이 없어져 목이 말라 쩔쩔매던 호랑이 앞에 나타난 파랑새는 호랑이를 사람들이 사는 마을로 데려가면서 마실물을 찾아 호랑이와 파랑새의 여행은 시작된다.

호랑이와 파랑새를 따라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어가면서 아이들은 우리 주변 곳곳의 물을 비롯해서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물까지,  물이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을 만들수 있다는 것과 물은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놀라운 일들을 한다는 사실 등 물에 대해 꼭 알아야 할 정보들을 딱딱하고 지루한 공부가 아니라 재미있고 생생한 이야기로 받아들인다. 이야기에서 담지 못한 물의 이야기는 이야기 사이사이에 담아 과학교과 공부에 도움이 될수있도록 구성되어있다.

 

『물 마시다 배탈 난 호랑이의 물 이야기』 이 책을 읽은 아이는 '엄마는 물 없는 세상을 생각해 봤어요?' 하고 물어온다.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물을 소중하게 다뤄서 항상 아껴 쓰는 습관과 물을 더럽히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고 한다. 우리가 더렵히 물은 물 마시다 배탈난 호랑이가 겪은것처럼 우리에게 돌아오기 떄문이라면서 지난 여름휴가때 강에서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할때  보고 느낀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이 한권의 책으로 물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아이에게 전달하고 자연스럽게 아이의 의사소통능력도 길러줄 수 있을것 같다. 어린이 환경 동화 시리즈 다음 편도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