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의 시대, 줄거리는 책으로~

그래그래, 그래야 만 한다.

순수의 시대는 책으로 보아야 더 재미있다.

지난 토요일 대구 내려가는 차안의 짧은 시간동안

후루룩 숨막히게 읽어 내려가는 <순수의 시대>는

영화로 만들어 진다면 너무 잔인하거나 너무 진하거나

둘 중 하나일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시대적 배경은 이방원이 있었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사건과 인물들이 구성된다.

주요 인물 그녀을 사랑한 남자,,,,민재,,,,

그리고 아름답고 야리야리한 몸매의 소유자일 것 같은

하지만 맑고 슬픈 눈을 가졌을 것만 같은 가희,,,

그리고 그 사건의 모든 열쇠를 쥐고 있는 악렬함이

온몸에 베여 있을 것 같은 남자,,,,진,,,

나는 이 인물 셋을 어떻게 표현하는 야에 따라 이 책의

모든 내용이 다 공개 되어 버릴 것만 같아 조심스럽기만 하다.

드라마스러운 요소를 모두 포함되어 있고

그러기에 영화화 되어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고 있겠지만

책으로 읽는 순수의 시대 줄거리 만큼은

직접 눈으로 악행을 보는 것 보다는 차라리 훨 나은 것 같다라는

마음이 들면서 안도심이 느껴지는 혹은 호기심에

다시 영화를 들여다 보고 싶은 마음이 사로잡기도 했다.

 

순수의 시대를 아직 보진 못했지만, 조선 명탐정이 생각나기도 했다.

조선 명탐정에서의 억울한 소녀들의 죽음,,, 안타까움에

영화에 몰입도가 높아져 갔던 것 처럼 가희를 둘러싼 성장배경의 비밀은

아마도 순수의 시대 줄거리에 더 몰입하게 되는 이유가 될 것이다.

민재는 참 멋진 남자일 것이다.

그는 여진족의 무녀의 아들로 태어나 어린 나이에

엄마의 죽음을 눈앞에서 보는 힘든 과정을 겪었고

그 나이 10세,,, 그 나이에 엄마의 죽음의 복수를 위해

과감히 살행을 하며 참으로 불쌍하고 외로운 인생을 묵묵히

살아간다. 그 슬픔을 영화에서 신하균이 너무나 잘 표현했을 것을

상상하니 그 영화가 또 보고 싶어지기도 했다.

그는 외로운 남자이다.

이럴게 단정지어도 부족할 만큼 외로움과 함께

손에 피를 묻히며 일생을 살아왔다.

그런 그에게 가희가 나타났다.

가희의 첫단추는 비록 잘 못 꿰어졌지만

누구나 자신의 선택에 후회는 하는 법이니,,,,

그것이 잘 못 됐더라도 그녀를 탓할 수가 없는

가희 입장에서보면 민재와의 달달한 사랑이 두사람을 위해선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 더 크기도 했다.

순수의 시대 줄거리는 책으로 읽으면 더 좋다.

영화는 너무 자극적일까?

영화가 기대되는 건 내 호기심이 높아서 일까?

하지만 그의 사랑과 그녀의 사랑을 눈으로 보고 싶은 생각이 더 크게

만드는 책이였다.

비록 그 결말을 안다고 하더라도, 두사람의 아름다운 마음으로

잠시라도 행복해 하는 그들의 모습이 기대되는 영화를 꼭 보아야 겠다.

순수의 시대 줄거리 2~3시간 만에 훌다닥 읽어버릴 만큼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로 연신 두 눈이 따라가기 바쁜 책이였다.

그와 그녀의 사랑,,, 그리고 사건과 사건들 속에서

책의 재미를 느끼며 나의 여행길을 함께 했다.

순수의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