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1박 2일로 캠핑을 다녀왔지요~

불의 기억을 가지고 갔답니다.

한시도 손에서 놓을 수 없었기에...

밤에 딱히 할일이 없을 것 같아~

전민식 작가님이 쓰신 불의 기억을 읽기 시작했지요~

 

불의 기억은 다섯 명의 인물을 중심에서

시대와 사건이 전개됩니다.

정화를 중심으로 그녀를 사랑하는 두 남자

한위와 그의 남편 규철...

정화와 규철의 딸 혜원... 한위의 아들...동주...

이 다섯명이 펼치는 운명적인 기구한 인생...

어떻게 여러분께 소개해야 할지 벌써 가슴이 벅차 오르네요~

 

 

보시다 시피 이 다섯 인물들은 인생을 종 만들기에 희생하여

종을 미친듯이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인물들로 묘사되고 있답니다..

 

사건의 전개는 한위와 규철이 거대한 종만들기 프로젝트를 하는데요~

엄청난 시간과 엄청난 노력과 정성으로 만든 

종 발표회날... 첫 타종을 하여 보는데요...

절대 음감의 소유자... 어떤 소리든 모든 것을 알아 차리는 동주를 통해

그의 표정만으로도 종의 실패 여부를 알 수 있는 규철은

이미 그 종이 실패작이라는 것을 깨달고

타종식때 종을 메달아 지탱하는 종루의 종걸이를 부실하게 메달았고,

그로 인해 부실하게 만들어진 종은 무너지고 깨지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종에 깔리는 등... 사고가 일어나게 됩니다...

 

그로 인해 자포자기한 규철은 엄청난 술로 하루하루를 버티게 되는데요..

 

그러던 어느날... 규철은 그만.... 그녀의 아내 정화를 죽이고 맙니다....

 

 

 

 

 

10년의 시간이 어느 덧 흘러...

 

규철은 모범수로 풀려나게 되어.. 동주와 함께 

그동안 소식이 없던 자신이 딸 혜원과 한위를 찾아 나서는 과정을 

담은 불의 기억입니다.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지금의 상황을  

현재와 과거로 넘나들며

규철의 상황과 동주의 마음, 혜원의 말 못하게 되는 상황을

흥미진진하게 나열하고 있답니다...

 

불의 기억의 결말은....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한편의 드라마 처럼 책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답니다.

살짝쿵 눈물도 흘렸구요~

 

으흐.... 얽히고 설킨.... 하지만

잘못에 대한 용서가 담긴...

용서라는 한 단어가 욕심이라는 단어가...

간사한 사람 마음 한끝으로 모두 해결할 수 있음을.. 또 느끼게 되었네요.

 

종만드는 사람에게 온몸의 불꽃에 튄 상처는

그들의 인생에 영광으로 기억 되어야 하는 것임을

전민식 작가님은 말하고 있는 걸까요?

 

따뜻한 결말을 읽는 내내 기대했는데...

모..동주와 혜원의 좋은 결말...

용서를 통해 화합할 수 있는 남은 네명의 융합....

이런 걸 기대했는데... 더욱 드라마적인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결말이여서.. 재미와 스릴이 넘쳤네요~~

 

 

 

이책을 통해 종을 만드는 장인들의 애환도 알 수 있었고,

그 종만드는 과정도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답니다.

전설의 종에 대한 전민식 작가님의 무한 상상력이

마치 현실처럼 믿게 되는... 정말일까? 진짜 일까? 기대감이 절로

생기는 불의 기억은 이 봄철 오래 오래 간직되는

재미있는 소설책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불의 기억... 전민식 장편소설...

 

여러분도 만나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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