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눈뜨고 나니 40대가 되어버렸습니다.

예전 나어릴적 우리엄마를 생각하면 그땐 우리부모님들은 나이가 많이 먹었을거라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 그때의 울 부모님 나이가 되어 아이들을 키우고 가족을 유지하기 위해 나름 열심히 앞만보고 달려 왔습니다. 가끔은 얼마나 잘 살아왔는지 나의 뒷모습을 되돌아 봅니다.

그만큼 앞만보고 달려왔던 내가 어느정도는 여유를 간직한 현재가 되었다는 증거이겠지만 나의 꿈과 나의 희망을 향해 나의 발돋음이 완성되어 왔는지를 짚어볼수 있는 그런 인생의 중간이기에 40대의 입장에서 얼마나 자신의 자리를 잘 지탱하고 있는지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나무의 밑둥이 지탱을 잘 해야하지만 나무의 기둥이 되는 중간부위의 튼실함은 더 중요하기에 인생의 40대도 그만큼 소중한다는 느낌이 새삼들게 되는 그런 책을 만났습니다.

어린시절의 순수한 꿈과 나이를 하나하나 먹어갈수록 가졌던 끝없는 꿈의 진화속에 담겨져있던 사랑과 욕망의 시절 그리고 부모의 입장에서 자식에 대한 끝없는 사랑과 흔들리는 사회적 여러 조건들속에서도 당당하게 버텨나가는 인생이야기들을 문학의 작품과 함께 만날수 있는 어쩌면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문학작품을 통해서 그 시절의 감정들을 새롭게 인식해 나갈수 있었다.

그토록 좋아하고 즐겨 들었던 발라드풍의 노랫속에 담겨있는 가사의 내용들을 하나씩 되짚어 나가면서 추억에 잠겨 보기도 했었다.

 

 [마흔 흔들리되 부러지지는 않기를] 제목처럼 정말 40대가 지탱해 나가야할 인생의 무게는 어쩌면 지나온 과거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남아있는 꿈과 희망을 전제로 버텨나가야하는 중요한 시기이기에 감성에 빠져 흔들리기도 하지만 당당하게 버텨 나가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처럼 이책의 구성은 참 맘에 든다.

처음 만화로 구성되어 우리의 현재의 모습을 바라보는가 하며, 문학작품과 대중가요를 통해 인생의 무상함까지도 느낄수 있는 여러 내용들은 너무나 맘에 와 닿는다.

읽고 또 읽고 되풀이 읽으면서 40대의 나를 되짚고 진단해 나가게 하는것 같다.

이성적이게도 감정적이게도 할수 있는 그런 마음 가짐을 선사하는 책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