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몇번이나 읽었던 모험소설이다.

600페이지가 넘는 책을 바라보면서 알고 있는 내용을  엄마인 나에게도 두께에 놀라는데 아이들에게는 부담이 더 될거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읽어나가는 동안 그렇게 빨리 책장이 넘어갈거란 생각을 못했는데 순식간에 마지막 페이지가 되어 버렸다.

 예전에는 어린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15소년 표류기>는 마냥 새로운 세계에 대한 모험과아이들의 행동들이 모험에 대한 환상을 심어 주었었는데였는데 이제 다시 만난 2년간의 휴가는 그때의 어린아이들을 둔 엄마입장에서 읽어 보았다.

아이들을 걱정하고 아이들이 어떻게 난간을 헤쳐나갈까 하는 궁금증들이 새삼 다가온다.

하지만 어른인 입장이 아닌 어린아이들의 입장이 되어 그때 느꼈던 그대로의 감동을 새삼 느껴본다.

전체적인 내용들은 익히 알고 있기에 책을 읽을때 커다란 감동과 기대감이 덜 느껴질거란 생각을 했다.

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다음의 상황들을 알고 있으면서 다음장면들이 궁금해지는 것은 어릴적이나 어른이 된 지금이나 긴장감을 안겨준다.

 

 쥘 베른이 60세에 지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아이의 생각과 행동들을 잘 표현하고 있다.

체어맨 기숙학교에 다니던 14명의 아이들과 수습선원이 겪는 항해와 무인도에서의 2년동안의 생활을 통해 각각의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과 성향들이 뭉쳐 어떠한 어려움도 해결해 나가는 모습속에 희망을 잃지 않고 도전하는 모습은 어른들이 꼭 배워야할 부분이다. 그리고 서로 도와가면서 새로눈 세계를 만들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자연스럽게 사회를 이루어 가고 있다.

이러한 모든것들이 세월이 흘러도 그 감동을 그대로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글들이 영화화 되는 것을 보면서 저자가 정말 대단하게 느껴질정도다.

현대인이 상상해도 너무도 멋진 세계들을 선사하는 저자의 무한한 상상력과 모함은 현제의 삶에 익숙해져있는 삭막하기만한 어른들의 세상에 살고 있는 나에게도 꿈을 꾸게 하니말이다.

모험을 꿈꾸고 어려움을 헤쳐나가길 원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이소설은 우리 아이들도 꼭 읽어 나가야할 필독서의 하나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