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소개>

토드 부크홀츠

경제학자이자 작가.

케임브리지대학교와 하버드 로스쿨에서 경제학과 법학을 공부.

백악관 경제 정책 보좌관 역임.

대표작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책 소개>

1부 질주하는 삶_우리의 뇌와 몸 그리고 경제

1장 에덴이여, 영원히 안녕

2장 경쟁과 행복의 의미

3장 행복은 어떻게 오는가

4장 통제와 몰입의 즐거움

5장 다윈과 세 유원인 이야기

2부 경쟁하는 삶_경쟁의 역사와 협력 그리고 일

6장 휘파람 불며 일하기

7장 금리가 인간을 화합하게 한다

8장 이방인의 시대

9장 유토피아는 잊어라

3부 도전하는 삶_지금 우리에게 경쟁이 필요한 이유

10장 동기부여와 경쟁

11장 모두, 참 잘했어요!

12장 우리들 각자의 낙원

사랑과 새로운 지식 그리고 부와 지위를 추구할 때, 우리는 말 그대로 바빠진다.

머리 회전이 빨라지며 도파민이 분비되고 열정에 불이 붙는다. 더 나아가 나는, 경쟁이 행복을 야기하는

인과관계가 우리 모두에게 본능처럼 내재돼 있다고 믿는다. --------------------------------------- 21p

경쟁은 우리 인류를 비참의 늪으로 끌어당기는 족쇄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 남을 수 있었던 토대다 ---------- 23p

우리에게 일도 필요하고, 뒤를 돌아볼 필요도 있다. 위계질서를 없앨 수 있는 사회는 없다.

하지만 자유기업 체계를 통해 우리는 더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고, 함꼐할 수 있는 건강한 위계질서를

만들어낼 수 있다. --------------------------------------------------------------------- 182p

속도와 스트레스를 회피하는 생활습관이나 경제 체제 아래서는 심리적,육체적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 239p

<책 감상>

'우리는 왜 도전과 경쟁을 즐기는가?'라는 글과 정말 사람들이 역동적으로 질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도전과 경쟁의 중요성(?)을 언급하여, 느슨해진 나의 일상에 자극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많은 기대를 했다.

그러나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 것 일까? 평소 내가 바라는 경쟁의 개념과 다른 논조를 펴고 있었다.

저자의 이력 중 백악관에 경제 정책 보좌관으로 근무한 적이 있다는 것을 보고 어느 정부때인지 검색을 해 보았지만

쉽사리 찾을 수가 없었다. 저자의 논조로 비추어 보았을 때 부시 행정부 때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유추해 보게 된다.

신자유주의 경제 정책를 표방하며 정부의 간섭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시장 경쟁을 부추키고 감세와 복지 축소, 규제 완화

등으로 소득의 양극화를 초래했던 경제 정책을 펼쳤던 부시 행정부의 경제 정책과 저자의 논조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초입 부분, 경쟁의 순기능에 대해 강조하며 그의 논리에 맞게 여러가지 이론과 설명을 곁들어 주었다. 그러나 자기

주장에 대해 집착한 것일까? 분배와 복지에 대한 부작용을 강조하면서 그 내용들이 극단적인 예로 치닫고 말았다.

그의 주장이 계속 될수록 점점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의구심과 함께 거부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일례로 아프리카나 제 3 세계 국가의 경제적 어려움이 국민들의 게으름에서 기인한 결과라는 주장을 펴고 있었다.

그러나 알다시피 빈국의 통치권자와 그 주변의 위정자들의 문제이지 국민들의 문제는 아니다. 아프리카, 남미, 동남아

빈곤국들의 국민들이 진정 게을러서 그런 것일까? 면밀히 살펴보면 그들의 게으름이 원인이 아니라 통치권자들의 문제가

아니였는지 그리고 그들의 부패를 방관 조장한 것이 부국 즉 선진국들이 아니었는지 반문하게 된다.

저자의 주장을 따라가면 갈수록 모순과 잘 산다고 하는 정부 위정자들의 계략을 왜 생략하고 있는 것인지

분노를 느끼게 된다. 결국 국가나 개인이나 잘 살고 볼 일이라는 자포자기의 맘에 울컥하게 된다.

경쟁, 좋은 것이고 필요한 것이다. 경쟁이 있어야 서로를 견제하는 속에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승자만이 미화되고 패자가 곡해되는 시각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경쟁을 통해 서로 발전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승자가 되지 못한 사람들 낙오자로 취급하는 것은 결코 동감할 수 없는 생각이다. 저자의 글이 그런 목적으로 쓰여진 것은

아닐 것이라고 믿지만 중간 중간 그가 펼치는 주장들이 불편하기는 했다.

세상에는 경쟁이 필요하다. 그러나 경쟁은 파괴가 아니라 또 다른 방식의 창조 행위이다.

파괴나 차별, 멸시를 목적으로 하는 경쟁은 없어져야 마땅하다. 경쟁에서 낙오된 약자를 배려하는 경쟁이 존재할 때

우리 사회는 더욱 밝고 활기찬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