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에 따르면 소크라테스는 아테네에서 출생했다. 부친은 조각가 소프로니코스였고,

모친은 산파 파이나레테였다. 부인은 악처로 유명한 크산티페이며, 세 아들을 두었다.

늦은 나이에 철학적 사고관을 확립한 것으로 보이며, 아리스토파네스와 아메이프시아스 등의

희곡에서 주인공으로도 등장하였다.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하지는 않았으나

500인회에서 활동하였다.

거리의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지며 철학적 대화를 하였다. 그는 확정된 진리를 전해주는 것이 아니라

청자에게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대화를 하였으며, 이를 통하여 청자는 스스로 무지를 깨닫게 되었다.

이것을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이라고 부른다. 이처럼 무지를 깨달음으로써 철학의 참뜻에 다가가는 것이

소크라테스가 대화하는 자세였으며, 대화와 토론을 통하여 깨달음을 이끌어내는 방법을 산파술이라고 불렀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그리스에서 가장 현명하며, 그 이유는 자신만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자처하였다.

그를 추종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자 소크라테스의 영향력이 확대되었으며, 결국 아니토스에 의하여 불경죄로

고발되어 사형을 선고받고 독배를 마셔 사망했다. 기소 이유는 젊은이를 타락시키고 새로운 종교를 끌어들였다는 것이었다.

그의 변론 과정은 ＜소크라테스의 변명＞에 잘 드러나 있다. 흔히 소크라테스의 말로 알려져 있는 '악법도 법이다.'는

실제로 소크라테스가 한 말이 아니며, '너 자신을 알라.'는 델포이 신전에 새겨져 있던 말이었다.

<dt>출처 -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dt>

<dt>플라톤(347~348 추정 / 427~428 추정)</dt>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객관적 관념론의 창시자, 소크라테스의 제자. 귀족 출신. 40세경 아테네 교외의

아카데미아에 학교를 열어 교육에 임하였으며, 또한 많은 저작(30권이 넘는 대화편)을 썼다.

그의 철학은 피타고라스, 파르메니데스, 헤라클레이토스 등의 영향을 받았으며, 그 당시의 유물론자

데모크리토스의 사상과 대립하였다.

그는 유명한 이데아설을 제창, 이데아(혹은 eidos=형상)는 비물질적, 영원, 초세계적인 절대적 참실재이며

이에 대하여 물질적, 감각적인 존재는 잠정적, 상대적이고, 이 감각에 호소하는 경험적인 사물의 세계는

이데아의 그림자, 모상(模相)이라는 이원론적 세계관을 내세웠다. 세계의 중심을 이루는 것은 세계 영혼이며,

인간의 영혼은 세계 영혼이 주재하는 이데아계에 있던 것으로 이 영혼은 불멸(不滅)이며 이데아를 상기하는 것에서

진정한 인식이 얻어진다고 하였다.

감각적 지식은 단순한 '억견'(doxa)에 지나지 않고 영혼에 의한 지적 직관으로써 상기되는 것이 참지식으로,

이들 양자 사이에는 합리적 지식인 수학적 대상의 지식이 있다. 이때 그는 개념적 인식에 대하여 변증법을 말하고 있다.

그것은 점차 일반적인 개념으로 전진하여, 가장 일반적인 것에 이르는 과정과, 이 발전적 개념으로부터 점차 일반성의

낮은 단계로 하향(下向)하는 2개의 과정을 취한다고 하였다.

이리하여 인간에게는 육체에 임시로 머물고 있는 영혼에 의해 이데아계를 인식하는 곳에 인간의 최고의 기쁨이 있으며,

철학자는 현실 세계를 이 이상에 근접(近接) 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는 아테네 귀족의 대표로서 이상적 귀족국가의

구상을 내놓고 철학자에 의한 지배를 제창하여 이 지배자 아래에 군인이 있고 그 아래에 상인이 있는 계층을 생각하였다.

이것은 그가 영혼에는 이성적, 의기적(意氣的), 욕정적(欲情的)인 것이 있다고 한 것에 대응한다. 플라톤의 철학은

그 후 계속 관념론 철학에 강력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사전

<책 소개>

1장 지혜를 향한 신념 <소크라테스의 변론>

"진정 지혜로운 사람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원전 - 소크라테스의 변명, 김민숙 옮김, 청목, 2008)

"소크라테스와 점심을 할 수 있다면 애플이 가지고 있는 모든 기술을 그것과 바꾸겠다"라고 한 스티브잡스 -- 37p

왜냐하면 그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면서 스스로는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알지도 못하고 또 안다고

생각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나는 내가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점에서 그보다

약간 우월한 것 같습니다. ------------------------------------------------------------ 40p

소크라테스가 말하는 지혜로운 자는 어떤 사람인가. 바로 자신이 지혜롭지 않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무지를 깨우치기 위해 쉼 없이 노력하는 자다. ---------------------------------------------- 44p

지혜는 무언가를 많이 안다고 쌓이는 것이 아니다. 겸손함과 정진이라는 두 단어를 깊이 새기고 잘아가는 사람이라면

'알면 알수록 행하면 행할수록 자신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우칠 것이다. -------------------------- 46p

지혜로운 자는 오로지 올바른 행위만을 해야 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선한 인간이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지혜로운 자는 인간에게 가장 큰 공포 가운데 하나인 죽음조차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한다. -- 49p

그대는 최대한의 돈과 명예와 명성을 쌓아올리면서도 지혜와 진리와 영혼의 향상은 돌보지 않고 전혀 고려하지도

관심을 기울이지도 않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가? ----------------------------------------- 54p

"금전을 아무리 쌓아도 거기서 뛰어난 정신은 생기지 않으나, 금전이나 그 밖의 것이 인간을 위해서 좋은 것이

되기 위해서는 공사를 막론하고 모두 정신이 뛰어나야만 생기는 것이다." -------------------------- 60p

'정치란 훌륭함을 나눠주는 것이다.' ---------------------------------------------------- 72p

'나는 여러분의 방식에 따라 말함으로써 목숨을 유지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나의 방식대로 말하고 깨끗하게 죽는

것이 훨씬 참되다고 생각합니다.(중략) 그러나 나의 친구여, 죽음을 피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불의를 피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불의는 죽음보다 빨리 달리기 때문입니다. 나는 늙고 행동이 둔하기 때문에

느리고 뛰는 자에게 붙잡혔지만, 예리하고 기민한 나의 고발자들은 빨리 달리는 자, 곧 불의에 붙잡혔습니다.' - 87p

2장 올바른 삶을 위한 선택 <크리톤>

"그냥 살아선 안 된다, 정의롭게 살아야 한다"

(원전 - 크리톤, 이기백 옮김, 이제이북스, 2009)

3장 탁월함에 대한 고찰 <메논>

"탁월함은 스스로 이루어내는 것이다"

(원전 - 메논, 이상인 옮김, 이제이북스, 2009)

4장 삶과 죽음에 관한 통찰 <파이돈>

"지혜로운 자여 죽음을 두려워 말라"

(원전 - 소크라테스의 변명, 김민숙 옮김, 청목, 2008)

5장 사랑의 본질을 이야기하다 <향연>

"사랑은 머무름이 아니라 나아감이다"

(원전 - 향연, 강철웅 옮김, 이제이북스, 2010)

6장 훌륭한 리더의 조건 < 알키비아데스 1>

"너 자신을 알라"

(원전 - 알키비아데스 1, 11, 김주일,정준역 옮김, 이제이북스, 2007)

<책 감상>

고전에 대해서 부쩍 관심이 많아진 요즘 우연하게 소개받아 읽게 된 책이다.

고전 강독이라는 제목에 끌렸다. 그러나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에게 최고의 인생을 묻다'라는 소제목에 겁이 났다.

고등학교 윤리 시간에 배웠던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사상에 대한 이야기인가? 어려웠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잘 읽을 수 있을까? 솔직히 내용에 대한 기대보다는 완독 가능성에 대한 회의가 앞 섰다.

그러나 이 참에 다방면의 고전 도서를 섭렵해보자는 각오로 무작정 책장을 펼쳤다. 다행이 저자도 나처럼

고전 독서에 대한 필요성때문에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는 얘기. 그래서 좀 더 쉽게 풀어 썼을 것이라는 기대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점점 읽을수록 잘 읽었다는 생각과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저자가 인용했던 책들을

몇 권 더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리 좋은 책을 지금에서야 만나다니. 역시 옛 것은 좋은 것이다.

교과 과목에서 잠시 만났던 소크라테스. 그의 깊이 있는 사상을 알기에는 한계가 있었고 그 시절 그의 사상을

내 인생의 지표로 삼기에는 여러 면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암기하기 위한 그의 철학 사상과 인생의 목표로 삼는 철학이

이렇게 다를 줄이야. 언어로서의 영어와 시험 과목으로서의 영어가 다르듯 이 역시 많이 달랐다.

좀 벗어나는 얘기지만 이것이 우리 교육의 문제점이자 한계가 아닐지. 정 떨어지게 만들고

다시는 돌아 보지 않게 만드는 교육.

책을 읽으면서 책을 모두 암기해 버리고 싶을 정도로 어느 글 하나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냥 책 내용을

모두 옮겨 적고 싶은 심정이다.

소크라테스의 일화와 철학은 소크라테스 스스로가 쓴 것이 아니라 소크라테스의

수제자인 플라톤이 곁에서 들었던 이야기 또는 소크라테스와 있었던 사람들이 전하는 이야기들을 적은 것이라고 한다.

플라톤의 주관이 들어가 어느 정도는 미화된 부분도 있을 수 있으나 소크라테스가 가지고 있는 철학이 돋보이고

후세에 귀감이 되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 책 역시 곁에 두고 흐트러진 스스로를 가다듬을 때 커다란 도움이 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