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2. 변화를 위한 정지

힘든 경험을 하면서 느끼는 강렬한 감정은 삶에 대한 태도를 바꾸고 더 좋은 결과를 이끌어낸다.

상실은 변화를 위한 에너지가 되고, 확고한 태도는 의심을 물리친다. 기꺼이 위험을 무릅쓰고 실수를

통해서도 최대한 배우려 한다면 결국 바람직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그러면 인생 후반부가 그전보다 훨씬 좋아질 것이다. -------------------------------------- 203p

일부러라도 신체 노화를 의식하지 말고 해로운 고정관념이 스며들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심신이 위축될 거라고 생각하면 경험의 폭이 좁아져도 저항하지 않게 된다. -------- 233p

PART 3. 평화를 위한 외침

위험은 삶으 필수요소이다. 위험을 잘 이용하면 그만큼 성장하니깐 말이다. 변화에는 두려움이 따르고,

나이가 들면 상실에 익숙해지기 마련이다. 중요한 점은 두려워도 위험을 무릅쓰고 계속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 293p

<책 감상>

젊은 나이에 읽으면 도움이 되겠지만 한편으로는 맥 빠지는 느낌을 주는 책이다. 이를테면 바둥바둥 사는 젊은이들에게

그렇게 살아 봐야 소용없어. 나이들어 돌이켜 보면 허무하더라라고 한 마디 던지는 것 같은 느낌의 책이다.

저자가 어느 정도의 연륜이 있고 그리고 살아 온 과정에서 노년층들의 간병인, 사회복지사 일을 하다보니 젊은 사람들의

조급함, 속 좁음 등등이 너무도 가소롭게 보일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한 의도로 얘기한 것은 아니지만 듣기에 따라서는

불편하기도 하다. 나도 나이가 들다보니 저자의 이야기에 많은 부분 동감하게 된다. 그러나 나이든 사람이 보기에는 젊은

친구들이 답답하지만 그렇다고 나이들면 아무런 것도 아니다라고 얘기해 주려니 그게 정답은 아닌데라는 아쉬움이 있다.

이 책을 젊은 친구들이 읽으면 좀 열불 날 수도 있다. 좀 위로 받고 지도 받으려 했는데 혀를 차며 그래봐야 시간이 지나면

별 일도 아니더라라는 식의 얘기는 위로나 위안이 안될테니깐. 그래서 이 책은 정확하게 얘기하면 어느 정도 삶의 시간을

보냈고 그래서 인격적인 반성도 필요하고 그리고 앞으로 펼쳐질 일에 대한 약간의 도전 의지가 있는 중년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젊은 시절과 같은 뜨거운 열정은 한 풀 꺽였고 이제는 젊었을 때와 달리 인격적으로 존경받을 수 있도록 자기 수양이 절실한

중년층들이 읽게 된다면 좀 더 따스한 사람으로 후배들에게 존경받을 수 있는 인격체가 되지 않을까 싶다.

젊음은 뜨겁지만 실수가 잦고 노년은 미지근하지만 상대적으로 차분하다. 중년은 아직도 뜨겁기는 하지만 불 태우지는

못하고 차분하려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충우돌이 있다. 이제 과거를 돌이키고 앞 날을 준비하는 중년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젊은이들은 좀 지나서 읽는 것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