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배우와의 소통은 오늘도 빠지지 않았다.

아니 그 어떤 극보다 관객과의 교감이 많이 필요로 했다.

깔깔 웃고

이게 죽음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는 연극인지

그냥 우리네 살아가는 이야기를 희화한 것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그러나...........

 

역시 이 연극의 주제는 죽음에 대한 것.

태어나는 것과 죽는 것은 내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게 그리 많지 않다.

특히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이 아니라면 죽음 역시 우리 뜻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잘 살고 잘 죽는 것.

말이 쉽지 잘 죽는다는 게 뭔지.

잘 산다는 것은 알겠는데 잘 죽는다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다.

아직은 모르는 걸로 봐서는 죽은이 임박하지 않은 것 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