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왜 샀지? 제목에 낚였어 ㅠㅠㅠㅠ

내가 이 책을 왜 사 보았는지 기억이 안 난다.

누가 추천을 해 줬던가 아님 서평 이벤트가 있어서 그 북 카페에서 보았던가

그런데 이 책을 구입해 읽게 된 경위가 도시 떠 오르지 않는다.

제목에 꽂혀서 읽은 것 일까?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이 가장 농후하다.

골수 책 중독자라고 하는 저자 톰 라비에 대한 소개말.

옮긴이 김영선과 그린이 현태준에 대한 소개글.

책 중독자들의 뇌 구조 도면.

고개를 끄덕거리는 횟수가 많다면 당신도 책 중독자.

특히 코파기!!!!!

이런 외모의 소유자라면 책 중독자라고 한다.

난 절대 결단코 책 중독자 아님!!!!!

이것이 책을 읽는 이유 아닐지..........

스스로 책에 대해 평가를 내리는 것에 대해서 신중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읽는 사람에 따라 받는 느낌이 다 다를 수 있고

글 쓰는 게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적지 않은 비용으로 책을 구입하고

소중한 시간을 투자해서 읽은 책이 감흥이 없다면

그 밋밋함에 대해서 미리 얘기해 주는 것은 먼저 읽은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사회 공헌이라고 생각한다.

서두가 길었다.

집중하기 어려울 정도로 글이 산만하다.

진정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뭔지 모를 지경이다.

여러 단락과 단락에 맞는 소제목을 달아 놀았지만 그것에 대한

답은 없고 그냥 나열해 놓기만 했다.

또

책에 대한 중독을 책이라는 실체를 수집하는 골동품 수집가로 이야기하고 있다.

물론 요즘처럼 e-book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디지털 시대에

고리타분하게(?) 페이퍼 북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생각에는

책을 소장하고 과시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다는 것에는 인정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소장 가치로서의 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표현하는 것에 대해 불쾌감이 있다.

저자와 옮긴이, 그린이 그리고 펴낸 출판사에는 미안한 얘기지만

책 중독자는 책 제목에 낚여 읽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듣고 싶은 이야기는 없고 뭐가 뭔지 모를 얘기만....

2~3번 더 읽어 보면 저자의 의중을 파악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이 책을 읽은 후에

저자에게 묻고 싶은 말

그니깐 어쩌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