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한지 얼마 되지 않아 벌써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 책. '3개월에 12Kg 빼주는 살잡이 까망콩'..

두껍지 않은 책에 표지가 마음에 들어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책의 저자의 사진을 보고 멈칫 했다.'어? 이 사람??' 몇달전에 우연히 TV를 시청하다가 봤던 사람이다. 한때 105Kg까지 나갔다던 그가, 한 기업의 소비자 불만관련한 인터뷰를 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의 외모를 보고 악플을 달았다고 한다. 사실 나의 경우만 하더라고 살이 찌고 싶어서 찐게 아닌데 그런 악플까지 받는다면 너무 심한 스트레스에 빠졌을 것이다. 그는 지금까지 살면서 한번도 날씨했던 기억이 없었다고 한다. 11년 동안 시도해 보지 않은 다이어트가 없을 정도로 다이어트에 매진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저자의 모습을 보면서 그의 마음을 공감할 수 있었다. 나또한 다이어트의 절실함을 필요로 하고 있으니 말이다.

 

 어떻게 4개월만에 54Kg을 감량할 수 있는거지? 실제로 이 책의 저자가 그랬다. 단순히 악플에 힘겨워서 거식증에 걸린게 아닐까? 피부가 좋아진건 좋은 화장품을 썼기 때문일거야.. 하지만 책의 내용은 나의 상상과는 달랐다. 그는 검은콩으로 다이어트를 했다. 책에서 말하는 그만의 다이어트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매일 아침에 검은콩과 두부를 먹고, GI 지수를 조심해 점심을 먹고, 가볍게 저녁을 먹으면 된다! 운동은 물워킹을 하고 12시전에 자고.. 습관으로는 물을 많이 마시라는것! 이것만 명심하면 나도 살을 뺄 수 있다니.. 이렇게 쉬운걸 못해볼 이유도 없지 않겠는가?

책을 읽는 내내 희망을 갖게 되었다. 책의 곳곳에는 검은콩으로 다이어트를 해서 성공한 사람들의 많은 사례도 나오고 있다. 그 사례까지 보게되니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솟구쳤다.

 

 한가지 걱정되는 것이 있었다. 그 걱정은 바로 검은콩! 그렇다.. 나는 검은콩 뿐만 아니라 콩 자체를 싫어한다는 것. 콩밥은 절대 먹지 않는다. 콩뿐만 아니라 콩과 비슷한 팥도 싫어 팥죽은 절대 먹지 않는다. 콩을 싫어하는 내가 이 다이어트를 할 수 있을까.. 마음 먹기까지 너무 어려웠다. 내 주변에 실제로 콩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 있다. 그녀는 매일 아침 콩을 식초에 재어 플라스틱병에 담아 시시때대로 먹는다. 그녀의 권유로 나도 한번 먹어봤는데 시큼한 맛에 깜짝놀랐다. 그녀도 콩 다이어트로 한달만에 2kg을 감량했다고 하니, 다시 한번 도전의 투지가 솟는다. 콩을 너무도 싫어하지만, 이 책의 저자처럼 나의 의지를 들인다면 극복할 수 있다. 3개월뒤 10kg을 감량한 나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이 책은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책이다. 책을 읽으며 나 또한 희망을 얻었기에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그러나 한번 해보자. 검은콩의 효과를 의심했다가 오히려 검은콩 홀릭이 된 사람도 있다.

다이어트 효과가 있고 몸이 전반적으로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내가 당신이라면 다음날 아침부터 바로 숟가락에 검은콩을 얹을 것이다. 나는 11년간 다이어트 삽질 인생이었다. 그러나 검은콩으로 이 삽질을 끝냈다. 이런 내가 당신에게 제안한다. 검은콩 다이어트는 진정 다르다고!

당신을 멋지게 변화시켜 줄 것이라고. -본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