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깊었던 구절 :

 1. '세상에 쉬운 다이어트란 절대 없다'고 항상 생각하라. 인내심을 가지고 식욕과 외로움을 이길 수 있도록 자신에게 맞는 다이어트를 찾아야 한다.

2. 다이어트 중에 음식 생각이 안나게 하려면 취미생활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나는 다이어트엔 도통 관심 없는 사람이었다. 비록 과거이지만, 그때 나는 마른 체형이었고, 매일 밤마다 밥통을 긁어대도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 부터인지.. 그동안 먹었던 나의 밥들이 한번에 올라온듯이, 나는 점점 불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많은 여인들의 고민인 다이어트를 고민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되지' 처럼 나역시 작심삼일형 이었다. 그리고 나는 현재까지도 삼일에 한번씩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있다.

 이 책에는 세명의 돼지가 나온다. 날씬한 돼지인 '샤를', 전형적인 돼지인 뚱땡이 '빼야', 작심삼초 희박한 의지력의 돼지인 '되지'까지..

그들이 펼치는 다이어트의 세계가 너무도 재미있다. 정말 기본적인 상식이겠지만, 책의 초반에는 규칙적인 생활 습관이 명시되어 있다. 충분히 자야하고, 잠자리에 들기 4~6시간 전에 식사를 끝내야하고, 음식을 천천히 꼭꼭 씹어 먹어야 한다는 등의 아주 기본적인 이야기가 적혀 있다. 이런 생활 습관은 정말 너무 많이 들어서 잘 알고 있는 내용이다. 하지만! 도통 지키지 못한다는 것. 그래서 책의 서두에 있는게 아닌가 싶다. 생활 습관에는 샤를빼야되지의 귀여운 캐릭터들의 그림또한 같이 있어서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해야겠다는 의지가 마구 솟는다.

 책 안에 있는 다이어트 상식이라던가, 운동법 등은 사실 많이 알고 있는 내용들이다. 하지만, 이 책에 기록되어 있기에 한번 더 눈이 가고 애착이 간다. 그 이유는 앞에서도 말했듯이 샤를빼야되지의 귀여운 캐릭터가 자꾸 보인다는 점과, 너무너무 예쁜 내용 구성이기 때문이다. '되지'처럼 나는 작심삼일형 다이어터지만.. 언젠가는 마스터하여 '샤를'처럼 될것이라 기대해본다.

 앉아서 사무보기, TV보기, 독서, 글쓰기, 화장하기, 수면등의 생활 칼로리도 나와 있기에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다이어트를 한다는 마음을 가지게 될것 같기에 더욱 긴장이 될 것 같다. 사실 다이어트라 하면 나 자신과의 싸움인것 같다. 부담보다는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천천히 하나씩 노력해 나가는게 올바른 다이어트인 것이다. 전세계에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기아에 허덕이고 있다. 그런 사람들에 비하면 나는 먹고싶은 음식도 다 먹을 수 있다는것 자체에 감사할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 감사를 기억하며 음식에 욕심부리지 않고 편안한 다이어트를 시행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