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공존하는 법을 역설하는 책은 현재 우리가 당면한 현실을 다시금 생각해 보게 만든다. 

우리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점점 피폐해져가는 자연은 우리에게 다시금 자연재앙으로 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땅에 묻혀 땅과의 유대감을 느끼려고 하는 엉뚱한 발상부터 백인에게 경고하는  한 인디안 추장의 말에 이르기까지 여러명의 저자들의 생각이 합쳐진 책은 다양한 관점에서 자연을 바라본다.

 

지금의 환경위기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는 의식적으로 우리의 진화적이고 생태적인 유산을 기억해 내야 한다.

우리는 산처럼 생각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P75

 

당신을 보며 나는 당신을 이루는 온갖 생물을 보게 됩니다. 세포 속에 미토콘드리아가 장내 세균이, 피부 곁에 가득한 생명이 보입니다. 우리 자신이기도 한 위대한 공생의 세계가 보입니다. P93

 

돌고 돌아 다시 자신이 되는 우리는 지구의 한 부분인 것을 우리는 쉽게 자각하지 못하고 산다. 끝없는 진화의 여행에서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남게 될까? 그것은 아마 우리가 지금 지구에게 생명에게 대하는 방식에 따라 충분히 변화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만물협의회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다른 생물의 관점에서 애도하고 기억하고 발언하는 일련의 과정은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벗어 던지고 새로운 생명의 세계를 경험하도록 돕는다. 누군가는 비둘기에게 말을 걸고 기러기에게 답하는 그들의 대화를 우숩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때가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자연의 섭리는 어쩌면 더 이상 자연스럽지 않은 과정이 될지도 모른다. 우리 인간의 욕심이 과도해지면서 우리는 점점 파괴적이고 비이성적이 되어 가고 있으니 말이다.

생태환경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할 자연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