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경제를 주창하고 있는 이 시대에

너무도 유명한 스티브 잡스, 앤디 워홀, 샤넬 등이 성공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그들이 갖고 있는 스타일에서 발견하고 있는 책이다.

앞서 가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는 사람들이다 보니 사는 모습도 각양각색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상식을 초월한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거만한 '셀프 자신감 강화'였다. 제임스 카메론은 수상소감에서 "나는 세상의 왕이다!"라고 외칠 정도로 안하무인이었지만, <타이타닉>, <아바타>와 같이 대박 영화를 만들었을까? 그보다 베토벤의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는다.

	왕실 행렬이 지나간 후에 괴테가 베토벤에게 왜 인사를 않느냐고 묻자 베토벤이 말했다. "그들은 앞으로 잊혀질 사람들이지만, 우리는 역사에 남을 사람들이다. 왜 내가 먼저 인사를 해야 하는가?"
페이지 : 84쪽

확고한 자신감이 있는 아티스트였던 셈이다.

기존의 가치관을 뒤엎고 혁신한 사람들 중에는 안타깝게 인생을 마무리한 사람들도 있다. 혁신도 중요하지만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그릇이 되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화가인 고흐, 잭슨 폴락이나, 재즈 뮤지션 찰리 파커, 작곡가 슈만과 같은 사람들은 자살, 알코올이나 마약 중독, 우울증 등으로 생을 마감했다.

	창의적 재능을 선물 받은 폴락은 알코올에 희생당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신은 아무에게나 재능을 선물하지 않는지 모른다. 창의적 재능은 감당할 만한 정신적 능력과 그릇이 된 사람에게는 축복이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는 재앙이 될 수 있다. 잭슨 폴락은 창의력의 부작용을 이겨내지 못하고 희생당한 것이다.
페이지 : 113쪽

창의력도 중요하지만,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귀한 것 같다. 다행히 저자는 어두운 면 말고도 죽음의 유혹을 극복한 존 레논이나 새로운 도전으로 좌절감을 이겨내는 진은숙 서울시향 상임작곡가, 휴식을 취한 마티스의 경우도 들어 주었다. 창의성을 발휘하며 지속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비법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더 웹툰 : 예고 살인> 영화가 떠올랐다. 그러다 보니 재능의 유혹과 경고가 더 와 닿았다.

또 기억에 남는 것은 차별화에서 성형수술 이야기이다. 다들 성형수술로 비슷한 모습으로 바뀌어가는 상황을 생각해 보면 차별화는 수술이 아니라 매력적인 포인트를 찾아내라는 조언이었다.

	"예뻐지려고 돈쓰지 말고 '매력적'으로 만드는 데 돈을 써라! 예쁜 여자는 많은데 매력적인 여자는 적거든. 매력적인 여성이 되려면 남과 구별되는 개성을 강화해야 해. 그런데 연예인처럼 수술하면 남들과 비슷한 얼굴이 될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결국 개성 없는 '평범녀'가 되는 게 아닐까? 당연히 매력지수도 낮아지겠지? 그러니까 너의 매력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매력지수를 높이는 데 돈을 투자하느 것이 경쟁력 있지 않겠니?"
페이지 : 129쪽

 또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내용, 그리고 실수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U2의 경우로 이야기하고 있다.

창의고수가 되고 싶은 사람이면 한 번쯤 권해보고 싶다. 아울러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맞춤법을 좀더 맞춰주기를 출판사에 권하고 싶다. 신나게 읽다가 자꾸 가독성에 제어가 들어오긴 했지만, 내용은 참고할 만 한 책이다. 창의고수의 톡톡 튀는 라이프스타일~!

창의성, 상식파괴, 행동철학, 스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