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은 저자의 몇 가지 질문으로 시작됐다.

“여러분들은 보이스 트레이닝에 대해 알고 있으세요? 목소리를 통해 개선하고 싶은 것이 있으세요?”

목소리에 힘이 없어 고민인 사람, 허스키한 목소리를 여성스럽게 바꾸고 싶은 사람, 평소 화냤느냐는 오해를 많이 받아 친절하고 상냥한 목소리를 갖고 싶은 사람 등... 목소리에 대한 다양한 고민들이 쏟아졌다.

우지은 저자는 우리의 이미지를 구성하는 4요소에는 외적 이미지, 청각적 이미지, 사회적 이미지, 내적 이미지가 있는데 이들 중 목소리는 내적 이미지와 가장 관계가 깊다고 말한다.

상대가 소극적인지 적극적인지 성격이 급한지와 같은 성격에 대한 1차적 파악이 목소리를 통해 결정지어진다는 것이다.

↑ 여성이 선호하는 목소리에 대해 설명중인 우지은 저자

“여성은 톤이 약간 낮고 차분한 목소리, 발음이 명확한 전형적인 아나운서 목소리에 대한 선호가 가장 높았는데 이는 요즘 여성들의 사회 진출과 비즈니스 활동과도 연계가 깊다고 볼 수 있고요. 특히 목소리가 작고 아이 같은 음색을 가진 사람들은 일상생활이나 프리젠테이션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엄청 나며, 이를 해결하고자 훈련을 받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우지은 저자는 남성과 여성 두 사람의 음성 파일을 들려주었다. 트레이닝을 받기 전과 8주의 훈련 후에 변화된 음성 이었다. 목소리는 누구나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달라져있었고 명확하게 듣기 좋을 뿐 아니라 신뢰가 가는 음색이었다.

우지은 저자는 강연에 참석한 80여명의 사람들을 모두 일어서게 했다.

그리고 복식호흡과 흉식호흡의 차이를 설명하며 배에 힘을 주어 말하는 훈련이 시작되었다. 상체의 불필요한 힘을 빼고 허리와 등을 곧게 편 후 다리는 골반 너비로 벌린 후 체중을 양 발에 균등하게 싣는다. 좀 더 힘 있는 목소리가 필요하다면 한 쪽 발을 들고 말을 하면 배에 더 힘이 들어갔다.

↑ 실전 스피치중인 독자

몇 몇 사람들이 대표로 준비한 문장을 읽었고 단 1분만에 달라진 목소리가 강연장을 가득 매웠다.

자기 목소리의 톤을 찾는 방법, 전달력 있게 띄어있는 법, 상냥한 톤으로 말하는 법 등의 훈련이 이어졌고 변화는 바로 바로 느껴졌다. 1시간 정도 서서 훈련을 했지만 누구 하나 지쳐 하거나 자리에 앉지 않았다. 이날 참석자들은 자신의 변화된 목소리에 놀라워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분명하게 또박또박 말하는 것만으로도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강연에서 느꼈다.

↑ 참여자들을 코치중인 우지은 저자

우지는 저자는 마지막으로 “말을 더듬는다던지 부정확한 발음은 말하기 편하고 쉽게 대강대강 발음하기 때문이고, 입을 좀 더 크게 벌리고 처음 시작하는 말을 큰 소리로 하면 말을 하는 당사자의 귀에 당당한 첫 문장이 들리고 프리젠테이션이 끝날 때까지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귀뜸했다.

오늘 강연회는 목소리가 바뀌는 것만으로 말을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있고 말을 잘하게 되면 일상에 놀라운 변화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자리였다.

사진 제공 : 위즈덤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