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의 수술로 정신없는 3월을 보내고 돌와와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쳐있을때

둘째가 처음으로 유치원에 입학해서

(어린이집도 경험없는 아이여서 안간다고 떼쓰는 아이를 형손 붙잡혀 차태우고)

집에 혼자 남아있는 셋째는 형들이 보고싶다고

울고불고 엄마다리에서 내려올생각도 안하니..

내게 3월은 피곤과 지침의 연속이였다.

 

그러던중 해금으로 듣는 힐링뮤직을 만나게 되었는데

신랑이 하루 시간을 줄테니 제대로 힐링하라고 해준덕분에

무선 블루투스 해드폰을 끼고~~

들어보았는데~~~~

 

참으로 듣기 좋은 소리였다.

해금에 대해 알아보기전에는

어떻게 궁상각치우라고 알고 있는 악기에서

저리 여러 음역의 연주가 가능한가 의아해 했었다.

 

귀에 익은

들으면 "아~~~"할만한 음악들이

처음듣는 해금으로 연주가 되는데

신기하기도 하면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연주였다.

 

중간에 피아노와 어우러져서

함께 연주하는 곡들은

자칫 단조롭게 느껴질수 있음을 보완해주며

동서양의 만남을 제대로 느낄수 있게 해주었다.

 

우리는 몸이 피곤하거나 힘이들면

가끔 수목원이나 숲길을 걸으며 힐링을 하곤한다.

 

마찬가지로

마음이 지치고 힘들때

눈을 감고 가만히 음악을 들으면

편안해짐을 느끼며 힐링이 된다.

 

지난 2,3월 몸도 마음도 제대로 지친 내게

너무나도 큰 선물이였던

해금으로 듣는 힐링뮤직..

 

힐링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제대로 힐링을 받고 싶은 사람들에게

한번 들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음반이다.

 

요즘

두아들을 유치원보내놓고

깔끔히 청소한뒤

거실에 소파에 앉아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을 받으며

해금연주를 듣는것이

내게는

가장 킅

힐링이다.

 

해금이란

 

혜금(嵆琴)으로 쓰기도 하며 속칭 깡깡이·깡깽이라고도한다.

 원래 중국에서 당·송나라 이후 속악(俗樂)에 쓰이던 것이 한국에는 고려시대에 들어와 향악에 사용되어 왔다.

큰 대의 밑뿌리와 해묵고 마디가 촘촘한 오반죽(烏斑竹)을 재료로 몸통을 만들고 여기에 줄을 두 가닥 연결하였다.

말총으로 만든 활을 안줄과 바깥줄 사이에 넣고 문질러서 소리를 내는데,

울림통과 두 줄을 연결하고 있는 것이 원산(遠山:북쇠)으로 이것의 위치에 따라 음량의 크기가 달라진다.

 해금엔 일정한 음자리가 없이 다만 줄을 잡는 손의 위치와 줄을 당기는 강약에 따라 음높이가 정해진다.

해금은 현악기이면서도 관악합주에 반드시 편성되어 관악기와 현악기와의 균형을 유지하며,

또 삼현육각을 비롯해 궁중음악의 편성에는 물론 민속악 전반과

무용 반주악에서도 피리·대금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가락악기이다.

근대에는 해금산조와 신곡(新曲)의 독주악기로도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또 국악기 제작의 8가지 재료인 8음을 모두 갖춘 악기는 이 해금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