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와 용의 비늘.

작가의 상상력에 푹 빠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바다의 너울을 보고, 용오름을 보고 이런 상상의 이야기를 아이들이 읽으면서

바닷속 멋진 상상의 세계를 여행하고 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등 3학년인 현이는 바람의 아이들 책을 무척 좋아합니다.

이번 책도 바람의 아이들책이야 하니깐 바로 앉은 자리에서 읽어나가더라고요.

 

현이는 초등 1학년때도 돌개바람시리즈를 곧잘 읽었답니다. 글밥이 많은 책들도 곧잘 읽었기에

책을 좋아하는 저학년친구들에게도 좋고 고학년친구들이 읽기에도 두루두루좋은 책이에요.

하지만 초등저학년 친구들이 읽기에는 글밥이 제법 많아서 3학년 이상 추천합니다.

 

 

두께감이 있긴 있어요~

제가 읽어보니 삼십분정도 소요되고 현이가 읽는걸 지켜보니 30~40분정도 읽더라고요.

작가의 이야기를 제외하고 178페이지네요.

 

 

해아는 여자아이의 이름이에요.

참 예쁘지요? 사실 제목만 읽고 해아와 용이라고 해서 바닷속 동물 해마 친구이야기 인줄 알았네요.

해아의 엄마는 외할머니처럼 해녀에요. 외할머니도 물질을 잘하셨고 엄마도 용왕의 딸이라는 별명처럼 물질을 무척 잘하세요.

그런 엄마를 바닷속 검은 무언가가 삼켜가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외할머니는 걱정하지 마라세요. 용궁에 있으니 곧 돌아온다고.

하지만 해아는 엄마걱정에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바닷가로 나와보니 앞집 아주머니도 바다가 삼켜가고 다른 해녀아주머니들도 바다가 삼켜가버렸더군요.

 

외할머니는 해야에게 푸른 비닐이 있는 목걸이를 건네줍니다. 그건 바로 미르의 비늘이에요.

놀란운 바다속 세상에 들어갈 수 있는 열쇠였네요~

 

 

 

 

 

 

엄마를 구하고, 미르를 지켜주고 싶은 해아의 모험이야기.

아이들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될까 조마조마하더라고요.

책 중간중간 삽화가 책의 이해를 많이 도와준답니다. 책을 다 읽고 삽화만 다시 쭉 보면

어떤 내용인지 설명이 가능하더라요.

현이에게 어떤 내용이냐고 물었더니 책 중간중간 삽화를 보여주며 쭉 이야기해주더라고요.

 

 

 

겨울방학인데 눈은 오지않고, 날씨가 따뜻해서 나가 놀려고 하면 미세먼지주의보이고.....

제가 어릴적에는 맨날 동네나가 눈놀이에 이름도 모르는 동네 언니오빠들과 매일 놀았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이런 재미가 없어요.

아들셋이 북적북적. 다행이 서로 싸우지않고 매번 새로운 놀이들로 재미나게 놀아서 엄마로서 다행이지만 정신을 쏙 빼놓는 소란스러움에 지칠때도 많답니다.

 

그때 큰아이가 책을 딱 드는 순간...집은 절간처럼 고요해지죠.

셋째얼굴에 아쉬움이 보이지만 형바라기인 둘째도 책을 들고 형옆에 앉아 책을 읽기 시작하며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제게 평화가 찾아온답니다.

 

아이는 책의 세계에 빠져듭니다. 책속 주인공이 펄치는 모험에 투명인간이 되어 옆에서 같이 모험을 즐기기도 하고 때론 그 주인공이 되어 모험에 참여하기도 하지요.

아이의 눈이 빛나고 중간중간 피식 웃거나 심각한 표정을 보면 어떤 기분일지 공감을 할 수가 있답니다. 저도 어릴적 책을 읽을 때 그랬으니까요.

 

책은 아이들에게 놀랄만한 경험을 시켜주기도 하고, 상상의 날개를 달아주기도 하지요.

책을 읽고 책에 대해 즐겁게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보면 참 사랑스럽더라고요.

 

이 책을 읽은 현이는 또 한번의 즐거운 여행을 하고 왔겠지요?

 

 

 

<이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