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좋아하는 작가 이마 이치코의  ' 백귀야행 ' . 요괴나 퇴마에 관한 이야기들을 너무나 좋아하는 데다가  매력적인 캐릭터들까지 나오니 안좋아할래야 할 수가 없는 그런 작품이다. 현재 19권까지 나와있지만 스토리 전개상 ' 백귀야행 ' 18권은 그 동안의 스토리에서 전환이 되는 편이 있어 중요하지 않나 싶다. 1권부터 17권까지 쭉 리쓰와 아오아라시의 파트너쉽으로 다가오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고 있었는데 이럴수가 큰일이 나버렸다. 76화 ' 일양래복 ' 에서 그만 리쓰가 죽어버린 것이다. 아니 주인공이 죽어버리다니 하고 놀랐지만 다행이 다시 살아난다. 하지만 이로 인해 아뿔사 아오아라시가 계약에서 벗어나게되는 엄청난 사건이 일어나버렸다. 아니 근데 너무나 싱겁게도 죽고 다시 살아나고 아오아라시는 자유의 몸으로 풀려나버리다니, 읽고 또 읽었지만 좀 어처구니가 없는 내용이다. 이렇게 쉽게 계약이 깨지다니 말이다. 복선이라던가 실마리 같은 그런거도 없고 그냥 갑자기 말이다. 어떻게 보면 너무 성의가 없는 듯한 이야기에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작가님에 대한 무한한 믿음에 금이 살짝 가벼렸다. 그렇지만 여전히 인간과 인간사이의 무수히 얽힌 사연을 풀어내는 그 능력만큼은 아직 그대로이기에 앞으로 내용이 어떻게 전개가 될지 궁금해진다. 과연 리쓰의 운명은 어떻게 될 지 다음 권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