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아니마는 사람들 마음 속에 깃들어 있는 여성성으로서, 막연한 느낌과 기분, 육감, 비합리적인 것에 대한 감수성, 사랑의 능력, 자연에 대한 느낌 등의 능력을 관장한다. 가령 성모 마리아, 마릴린 먼로 같은 여성이나 또는 조국이나 혁명도 아니마를 대변한다. 반면, 아니무스는 사람들 마음 속에 깃든 남성성이다. 남성적인 책임과 믿음, 잔인함과 광폭성을 아우르는 이 심리적 원형은 흔히 아폴로나 헤라클레스, 타잔 혹은 간디나 낭만적인 브래드 피트의 모습 등에서 찾을 수 있다. 한국 역사에 등장한 대표적인 아니무스로는 역사적으로는 선덕여왕, 신사임당, 황진이, 논개, 허난설헌 등이고 전설에서는 춘향과 심청, 바리데기 등이, 사회적으로는 여자 큰솔들, 린다 김과 같은 무기 로비스트들, 앵커우먼, 여류시인 등이 있다.
원래  분석심리학은 경험적 심리학이며, 혼이 있는 심리학이다.그것은 정신의 독창성, 자아를 초월하는 정신의 자율성이다. 우리마음에는 혼이라고 부를 수있는 정신의 독창성, 자아를 초월하는 정신의 자율성이 내제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에 통찰이 바로 분석 심리의 특징이다. 융은 인간적인 심리학에서 출발하여서 우리가 직접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것에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자신의 무의식 속에 내재된 부정적 아니마나 아니무스를 대면하고 통합된 자기(Self, Selbst)를 이루는 길은 사실 자신 영혼의 평화 뿐만 아니라, 여러 현대사회의 문제점들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 줄 것 같다. 언제나처럼 그 해결책이 명확하게 보인다 하더라도 항상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쉽다는 보장은 없다는 것이다.

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