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음악예능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를 기획하고 연출한 김 PD는 5일 발간된 '나는 가수다: 책으로 노래하다'에 담긴 저자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평가하고 "이소라는 생활을 하기 위해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 PD는 "이소라가 자기 방에서 두 달, 세 달씩 머무르며 밖에 나오지 않는 것은 이 세상과 단절돼 자기만의 세계에 있어야 자기만의 노래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 세상과 동화되면 이 세상의 노래를 부를 수밖에 없는 것을 우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책은 4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돼 있다. 첫번째 스테이지에서는 나가수의 탄생과 진화 과정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나가수가 어떻게 가수와 편곡자, 연주자, 음악산업, 대중문화계를 변화시켰는가를 심층 분석한다. 특히 Univ. of Colorado에서 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한 저자 이도운이 나가수의 성공 요인을 마케팅 기법으로 절묘하게 분석, 눈길을 끈다. 두번째 스테이지는 나가수에 출연한 가수 20명의 음악 인생과 나가수에서의 활약상을 꼼꼼하게 소개한다. 가수들의 무대별 공연을 일목요연하게 표로 정리하기도 했다. 또 중간중간에 가수나 노래에 담긴 특별한 사연이나 나가수 무대의 이면을 담은 'Tip Box'가 등장, 색다른 재미를 준다. 세번째 스테이지에서는 나가수의 10대 명장면이 소개된다. '제발'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여러분' '님과 함께' '넘버 원' 등 가요사에 남을 나가수의 명장면들을 가수와 편곡자, 음악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입체적으로 분석했다. 또 '바람이 분다' 등 나가수에서 공연된 노래들의 원곡과 편곡 버전에 담긴 다양한 얘깃거리들도 별도로 소개된다. 네번째 스테이지에서는 나가수를 만든 편곡자, 연주자, 제작진에 대한 스토리들이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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