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전혜성 박사는 가족 모두가 가진 박사학위를 합치면 12개나 되고, 아들과 딸이 예일 법대의 석좌 교수, 장남과 차남은 모두 의대교수, 장녀는 중앙대 중견교수, 막내는 보스턴의 괄목할 만한 예술가인 명문 집안을 만든 훌륭한 어머니이자, 학자, 고학생 주부, 법학자인 고광림 박사를 훌륭히 내조한 아내, 한국 문화를 세계에 널리 전파시킨 비교 문화 대사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는 것을 우선 알 수 있었다. 그녀가 그렇게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었던 데는 우선 그녀 자신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녀의 부모님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 그 옛날에 유학을 보내고, 공부를 해도 남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와 조국에 대한 사랑을 심어주셨던 그녀의 훌륭하고도 열린 사고를 가지신 부모님이 계셨기에 그녀의 머릿 속엔 항상 먼 타국땅에 있으면서도 조국을 위한 생각과 배려하는 마음으로 일관된 삶을 살아왔고, 결국은 그녀 자신의 인생과 자녀교육에서도 성공하게 만든 원동력이 된 것 같다. 또한 훌륭한 배우자를 만난 점 역시 꼽을 만 하다. 처음에는 고광림 박사가 사별한 아내와 딸을 한 명 둔 유부남이란 사실에 망설였지만, 열렬한 편지와 애정공세로 결국은 결혼하게 되는 에피소드가 상당히 재밌었다. 고광림 박사는 그녀가 공부하는 데 있어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자녀들을 잘 교육시켰던 훌륭한 아버지이자 애국심이 강한 법학자였다고 한다. 특히, 전혜성씨가 인정받게 된 이유는 부모님의 가르침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유한양행 사장인 아버지, 공부를 못해 아쉬워했던 어머니라는 튼튼한 뒷받침이 있었기에 지금의 전혜성씨가 있었다고 말할수있을 것이다. 또 비공식 외교사절단 역할까지 해서 위대한 인물이란 것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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