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 연극이어야해. 영화보단 연극_

  

- 튀바슈가문의 자살가게.

  나름의 평화로움을 유지하며 우울함과 절망감을 바탕으로 자살가게를

  운영하고 있던 튀바슈 부부와 딸 마릴린, 아들 뱅상.

  이들에게 기절초풍할 만한 막내 알랑이 태어났다. 가문의 수치가 될

  만큼 낙천적인 아이. 이 꼬맹이의 어이없을 정도의 긍정적인 모습에

  순간순간 웃음이 나오기도 했지만, 그로 인해 점점 변해가는 가족들의

  모습에서 또 한번 웃음이..

 

  모든것에 감사하고, 사랑으로 충만해진 가족들을 확인하고선,

  자살을 선택해버린 알랑. 할일 다 했다고 손을 놓아 버리는 그 꼬마

  녀석이 어찌나 섬뜩해지던지..마지막 반전은 쫌 맘에 들지 않음.

 

- 초반부의 자살용품 소개 part는 살짝 비위가 상했지만, 매우 기발했

  던 것 같다.

  기상천외한 상상력의 극치라며 광고하던, <파라다이스>가 어이없는

  졸작이라 평가하게 된 미쓰뤼 입장에선, 차라리 이 책이 진정 기발함

  의 최고봉이 아닐런지...

자살가게, 장튈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