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 "이재은" 님은 여성지 취재기자부터, 영어 교사, 글로벌 여성 NGO 경영대표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쳐 왔고, 벌써 책도 몇 권이나 출간한 적 있는 대단한 이력을 갖고 계신 분이셨어요.
현재는 대학에도 출강 하시고, 여성들의 꿈과 미래를 위해 고군분투 하는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진정한 여성들의 멘토'라고 전 감히 그 분을 정의하고 싶네요.
이 책을 읽고 개인적으로 이재은 님의 팬이 되어 버린 저!
이재은 님의 전작인 "벌거벗은 이력서"와 "여자 life 사전"도 조만간 꼭 구입해서 읽어보고 싶더라구요.
기자 출신이라서 간결하면서도 핵심이 와닿는 문체나 표현들도 너무 마음에 들었고, 이야기의 전개 방향이나
여러 모로 정말 흠 잡을 데 없는 글솜씨! 정말 완벽 그 자체인 그녀에게 푹 빠져 버렸답니다.
책은 크게 6 챕터로 나뉘고, 각 챕터마다 6-10개 가량의 소주제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어요.
각 챕터의 주제만 추려보자면, 30대의 삶, 30대의 일, 30대의 기술, 30대의 사랑,
30대인 미혼녀를 위한 결혼에 관한 팁, 30대의 스타일링과 뷰티 등에 관한 이야기에요.
작가와 주변인들의 경험담을 통해 30대의 진정한 고민들을 풀어 나가는 시원시원하고 명쾌한 해설...
정말 공감 곱하기 100만 정도로 제 가슴 속 깊이까지 팍팍 와 닿는 내용들이더라구요.
특히 중간 중간 부록처럼 제시되어 있는 여러가지 상황에 맞는 유용한 팁들!!
작가님의 센스와 배려심이 엿보이는 부분이었어요.
정말 작가님의 팁대로만 실천한다면 나는 내 주변에서 제일 잘 나가는 센스쟁이이자 유행의 선두두자가 될 듯...^^
6개의 챕터 중에서 가장 공감이 갔던 챕터는 아무래도 내가 4년차에 접어드는 기혼녀이다 보니
"결혼"에 관한 스토리가 나와 있는 5번째 챕터였던 것 같아요.
결혼 전에는 무한 사랑공세를 퍼부었던 신랑이 결혼과 동시에 변해버렸을 때 느꼈던 배신감과 미움이
나 혼자만의 상황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작가님도 그렇게 느꼈던 시절이 있었고, 세상의 모든 여자들이 대부분 비슷한
경험을 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을 볼 때 동질감과 더불어 같은 처지에 대한 연민까지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결혼 생활 내내 대립관계일 수 밖에 없는 "시월드"에 대한 속성과 대처 방법...
또, 영원히 나에게 라이벌 의식을 느끼고 있는 내 편이 아닌 "남편"의 태도와 속내 깊은 곳의 일까지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하는 동시에 남편의 행동들에는 내게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었구나! 하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결혼 후 아이 갖는다는 핑계로 3년 넘도록 일을 하지 않고 집에서 게으르게 퍼져 있는 제 모습을 보면서
이젠 더 이상은 이렇게 지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나의 아킬레스 건과도 같은 "아이"가 3년이 넘도록 아직 나에게 찾아 오지 않는 이유는 아마도 아직은 때가 아니거나
마음이 조급해서 더더욱 쉽사리 생기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제 나도 집에서만 있어서는 안 되겠구나!
남편의 아내이기도 하지만 나만의 삶을 만들어 나가는 것도 중요하겠구나! 이제라도 내 인생을 찾아 나가자!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시기라는 생각과 동시에 서른은 결코 늦은 나이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결심을 해 볼까 해요!
3년의 공백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겠지만 이제라도 다시 일을 시작해서 나의 정체성을 찾아 보자는...
결혼과 동시에 나를 가두고 잃어버렸었지만 지금부터 새롭게 다시 태어나 견고하고 아름답게 빛날 수 있는
진정한 서른의 나로 거듭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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