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만화시장이 커지게 된데는 크게 두 가지의 요인이 있어 보인다. 첫째는 주류만화시장이 붕괴됨에 따라 일류만화작가들이 아동학습만화시장으로 넘어옴에 따라 학습만화의 수준이 매우 높아졌다. 두 번째는 아동만화의 소재를 기존에 어린이들에게 이미 익숙한 것들에서 찾은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온라인 게임의 내용을 만화의 소재로 삼은 것이다. 물론 이 경우 해당만화 출판사는 원본이 되는 게임회사에 저작권료를 지급하게 된다. 소위 원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에 해당되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온라인 게임 가운데 만화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게임이 두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메이플 스토리이다. 두 번째는테일즈 런너이다. 테일즈 런너를 기반으로 한 만화는 학습만화도 많이 나왔고 단순히 재미를 위한 만화도 많이 나왔다. 여기서 소개하는 고고씽의 경우 후자에 해당한다. 테일즈 런너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만화의 경우 부록으로 테일즈런너게임을 즐길 수 있는 캐시를 준다. 단 이 경우 유효기간이 있기 때문에 중고책을 살 경우 캐시를 못 얻을 가능성이 있다. 테일즈 런너 기반 만화도 우리집 아이들에게 많이 사주었기 때문에 배송되어 오면 부록부터 찾아서 확보하는 것이 아이들 일이다. 고고씽은 제목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레이싱에 관련된 내용이다. 그림체도 깨끗하고 그래픽도 화려하다. 상당히 재미있는 내용이다. 2권의 제목은 퓨리의 분노대폭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