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화와 다문화사회의 도래와 관련해 동남아시아에 대한 이해의 필요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동남아 노동자들이 한국에 와서 일을 하고 농촌이나 도시의 짝을 찾지 못한 중년 남성들이 동남아시아의 처녀들과 국제결혼을 하는 일이 흔해진지도 꽤 시간이 흘렀다. 농촌의 초등학교를 가보면 아버지는 한국인이고 어머니는 동남아에서 온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여러 명 보인다.

이러한 상황변화로 인해 한국의 사회과학도 최근 동남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동남아 국가 가운데 가장 영향력이 큰 국가인 인도네시아를 다루고 있다. 한국의 대학 가운데 지역연구에 가장 특화되어 있다 할 수 있는 외대의 동남아학 총서 가운데 하나이다. 구체적 내용을 보면 1장 인도네시아 국가개요, 2장 인도네시아 약사, 3장 인도네시아 이슬람 사회의 특성과 역할, 4장 빤짜실라: 인도네시아 국가이데올로기, 5장 인도네시아의 외교정책, 6장 인도네시아의 군부와 정치, 7장 인도네시아의 민주주의와 정치 발전, 8장 문민정부 이후 인도네시아의 정치·사회적 변화, 9장 인도네시아의 여성운동, 10장 인도네시아의 중국인 소수 종족 사회, 11장 인도네시아의 인도인 사회, 12장 동티모르: 인도네시아 변방의 새로운 독립국가, 13장 인도네시아의 주요 도시, 14장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양자관계 등이다. 인도네시아에 대한 기본적 이해에 도움이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