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글감옥 조정래 작가 생활 사십 년 자전 에세이 - 조정래 ...구입은 이 책이 나오자마자 곧바로 구입을 했는데,

여러 가지 책이 밀려있는지라, 이제야 완독을 했다...^^

요즘같이 변절하는 작가들(뭐...누구라고 그 멍멍이 같은 이름을 말하기도 싫다...)이 많은 세상에서...

꾸준히 자신만의 신념을 가지고 펜을 계속 쥐고 있는 조정래 작가가 더욱 든든해 보이는 시간이다.

그래서 더욱 이 작품이 소중히 느껴진다...

 

이 작품은...조정래 작가의 새로운 소설이 아니라,

부제에도 나와있듯이...오래간만에 볼 수 있는 작가의 에세이다.

그것도 평범한 자신의 생활이나 주변을 소소히 바라보는 수필이 아니라,

자신의 대표작인...'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에 대해...

여러 학생들이 직접 질문을 하고, 그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물론 그렇게 재밌게 읽었던 작가의 작품들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재밌고,

중간중간 작가와 만난 사람들, 그리고 그 시간의 여러 사건들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도...

왠만한 소설보다 더욱 흥미롭게 볼 수 있다...

 

또하나...이 작품을 높게 사는 외적인 이유는...

이만한 작가의, 이런 기획의 작품집이라면,

유명 출판사에 높은 인지세를 요구하며 출판을 할 수 있었음도 불구하고,

작가 자신은...시사인의 가족들이 그간 한 투쟁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서...

'시사IN북'을 통해 출판을 했다는 것이다...

몇몇 작가들의 쓰레기같은 행태와 너무나 비교가 된다...

 

역시 이 시대를 대표할 수 있는 진정한 작가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