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 사랑과 사회 정이현 소설집 - 정이현 ... 요즘 꽤나 유명한 소설가 중 하나...

(솔직히 그런지는 몰랐지만 - 하긴 우리나라 소설가에 대해 별 관심이 없으니...ㅠㅠ -  그녀에 관한 기사가 많더만)

요즘에 신작도 나와서 한창 선전 중이더만,

2003년 나온 단편 모음집으로 그녀가 작품 활동을 시작하게 된 '낭만적 사랑과 사회'외 7편의 단편을 실고 있다.

소설집으로 내고자 통일된 의미에서 쓴 작품들이라기 보다는,

여러 곳에 써서 게제된 단편등을 모은 소설집이라, 통일성보다는 다양함을 맛볼 수 있다...

 

하나의 공통점이라면, 그녀의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모두 여자고, 그 여자들은 흔히 일컬어지는 악녀들만 있다.

남편과 정부를 죽게 하고,

부모를 얕보며, 가짜 납치극을 벌이고,

결혼한 여자와 동성애에 빠지는 등...

작가 자신이 여성이니만큼, 여성의 욕망을 여러 스펙트럼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다만...

나랑 같은 나이에 작가니...그리 신세대 작가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그래서 젋음을 대표하는 작가진중 하나일텐데...

작품의 구성이나 서술에서 그리 신선함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화자의 인칭을 계속 바꾸는 것은 표현의 수단이라기 보다는, 그냥 치기어린 도전같고,

주석을 통한 이야기 전개도 벌써 수년전에 보아온 수법이며,

순수소설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무결말, 역시 그대로 따르고 있다...

 

여러 흥미로운 시선을 맛볼 기회는 되었지만,

그리 배울점이나 괜찮다는 점을 느끼기엔...

내가 부족한 건지...찾기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