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 HON Director's Cut ... 올해 MBC에서 여름납량특집물로 제작한 작품.

새로운 감각의 시작과 TV 드라마 같지 않은 여러 특수효과로 눈에 띄긴 했지만,

중간에 작가가 바뀌는등 여러가지 내환을 겪더니 결국에는 실망스런 결말(이 결말도 각자 달리 해석하기 나름이지만...)로 많은 시청자들은 물론, 이 작품의 팬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겨준 작품이기도...

그래도 개인적으로 이런 형식의 작품을 좋아하기에,

정말 오래간만에 구입한 국내 TV 드라마 DVD Set이다...

 

우선은 기존의 여러 공포물을 답습한 작품이 아니라,

현대의 감각에 맞게 제작된 공포물이다...

여귀를 등장시킴으로서 원한과 빙의에 대한 새로운 공포를 보여주고 있으며,

그 희생자가 무고한 여고생이라는 설정...

그리고 그 해결사가 범죄심리학자이자 퇴마사라는 여러가지 흥미로운 설정을 가지고 있다...

 

또한 감각적인 세련된 컨셉의 디자인이나,

색다른 카메라 워크들이...흔히 값싸게 보일수 있는 장면들도 분위기 있게 만들고 있다.

또한 TV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CG효과가 아닌, 정성스런 특수효과들이 이 작품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

 

그리곤 결말...

모든게 허무하게 끝나는 식인데...

문제는 이 작품의 시작에서 보여준 결말이랑 다르다는 점 때문에 많은 욕을 먹은 작품이기도 하다.

게다가 작가의 중간교체로 인하여 처음의 그 기백이 죽어버린 점도 있기는 하다...

다만...그 결말은 다르게 해석한다면, 충분히 납득할만한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고 할 수도 있다...

 

이번 감독판...본편에서 약간의 수정과 첨가분이 있으며,

총 네장의 디스크와 OST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제작현장을 볼 수 있는 부가영상도 보너스로 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