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만 해도 나의 기상시간은 5시 10분이었다.

그때 일어나서 헬스장에 가 한시간 동안 운동을 하고 샤워를 하고 출근준비를 하고 저녁엔 10시에서 11시 사이에 자는 것이 나의 하루 일과였다.

그것은 가을까지 계속 지속됐지만 겨울이 되서는 그 습관이 사라졌다.

춥고 어둡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얼마전 1일 1식 카페에 가입을 했다.

나도 건강을 위해 1일 1식에 도전을 해보자고 다짐을 했기 때문이다.

카페의 글을 찬찬히 읽어보니 300일 넘게 지속되는 사람들이 참 많았다.

하지만 실제로 그것을 해 나가는데는 꽤나 어려움이 많았다.

저녁 약속도 생기기도 하고 가끔 맛난 음식이 먹고 싶어지거나 배가 고픈 날이 있어서 자꾸 밥을 찾게 됐던것이다.

 

왜 1일 1식은 내 습관으로 자리잡지 못했고 아침 5시에 일어나던 습관은 곧 사라져버린걸까?

 

찰스 리드라는 사람은 말했다.

생각은 말이 되고, 말은 행동이 되며, 행동은 습관으로 굳어지고 습관은 성격이 되어 결국 운명이 된다고 말이다.

하지만 실생활에선 그 생각이 성격이 되어 운명이 되기까지는 꽤나 험난한 과정이다.

내가 의지박약아이기 때문일까? 도대체 왜 그런걸까?

 

습관의 힘의 저자 찰스 두히그는 책을 통해 행동을 변화시킨 여러 기업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며 변화시키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먼저 우리가 반복행동을 하는 것을 찾아내야 한다.

어떠한 습관고리를 가지고 있는지를 가장 먼저 알아내야 한다.

두번째는 반복행동을 유발하는 신호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것이 허기나 지루함때문인지, 어떠한 보상을 받는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

세번째는 신호를 찾아야 한다.

습관의 신호는 장소, 시간, 감정상태, 다른 사람, 직전의 행동 이렇게 다섯가지 중 하나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습관을 재설계를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가령 매일 3시 30분에 간식을 먹는 습관을 가진 사람이 있다.

찬찬히 생각을 해보니 그것은 지루함때문에 나오는 습관이었고 그러한 습관을 끊기 위해 그 사람은 직장동료와 수다를 떠는 다른 보상을 선택한다.

그렇다면 그것이 습관으로 변화된다는 것이다.

습관을 바꾸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실험과 실패를 반복해야 하지만 어떤 습관이든 작동되는 과정, 즉 신호와 반복행동과 보상을 찾아내면 그 습관을 바꾸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찰스 두히그는 이야기 한다.

 

사실 이 공식을 안것만으로는 좋은 습관이 생겨나지는 않는다.

또 예전에 가지고 있던 나쁜 습관들은 아직도 남아있기 때문에 언제든 나쁜 습관이 생겨날 수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열망은 새로운 습관을 만들기 위한 공식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란다.

아직 2014년이 10개월이나 남아 있다.

올해도 난 10개의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이 습관의 법칙을 가지고 꼭 성공해나갈 것이다.

뭔가 좋은 습관을 가지고 싶지만 그 습관이 자리잡히지 않아 고민이신 분들께 꼭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