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나라의 황제였던 옹정황제에 대해 관심을 가진 계기는 최근에 시청했던 드라마때문이었다. 옹정제가 주인공인 드라마뿐만 아니라 옹정제가 조연이나 옹정제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들이 많아 자연스럽게 옹정제에 관심이 생겼다.

청나라 황제 중 유명한 강희제와 건륭제 사이에 비교적 짧은 기간동안 중국을 지배했던 옹정제. 하지만 부패관리를 척결하여 국고를 견고히 하고 국가의 지배체제를 확실히 하는 등 훌륭한 군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었으며, 구룡탈적 등 소설의 소재도 많아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

소설 옹정황제 역시 소설의 재미를 갖추도 있는 동시에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작품으로 읽는 내내 실제 역사와 비교하기도 해보고, 예측하기도 해보며 흥미롭게 읽었다. 방대한 분량이지만 그만큼 자세하게 옹정제의 삶을 소설로 표현해 놓았다.

특히, 구룡탈적 부분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태자당, 팔황자당 등과의 대립은 물론, 자신의 아버지이자 청나라의 황제인 강희제, 옹정제를 지지해주는 동생, 그리고 옹정제를 따르는 많은 관리들이 입체적으로 살아 움직이고 있다.

옹정제가 냉면왕이라고 불렸다길래, 소설에서도 굉장히 냉정하고 차가운 면모만 보여주지 않을까 했는데, 소설 옹정황제에서는 옹정제의 인간적인 면등도 자세히 표현하고 있어 새로운 느낌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