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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되면 조카들을 많이 만나곤 합니다. 중3인 조카부터 5살이 된 조카까지 8명, 사촌조카까지 하면 19명이 되지요. 명절 때 학용품 사라며 용돈을 주곤 하지만 줄 때마다 가족간에 돈을 주고받는다는 생각에 손이 망설여질 때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큰조카와 작은조카가 책을 좋아해서 얼마전부터는 책을 선물로 주곤 합니다. 그게 좋았는지 굳이 명절이 아니라도 종종 제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읽고 싶은 책을 사달라며 은근한 압박을 넣기도 합니다. 공부하느라 바쁠텐데도 책을 읽겠다고 사달라고 하니 얼마나 기특한지..^^ 얼마 전 <남한산성>을 주었더니 무척 좋아라 하더군요.

이번 추석 때도 조카들과 형제들에게 책을 주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