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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라고 말 할수 있게 해주는 미스테리 호러 추리 소설이다. 소설 다잉아이에서는 추리소설이지만 약간의 미신적 요소를 넣어 한층 더 재미있었다. 제목 다잉아이란 기시나카 미나에란 여자가 뺑소니를 당해 죽는다. 그녀가 죽으면서 애절하고 절망스러운 눈에서 저주가 시작 된다. 이렇게 소설은 무섭게 시작된다.

주인공 아메무라 신스케는 교통사고를 낸 사람이다. 하지만 그는 교통사고로 부분기억상실증을 앓게 된다. 신스케는 자신이 잃으킨 사건의 이상한점들을 발견하면서 자신의 기억을 되살릴려고 노력한다. 주위사람들과 만나면서 기억을 해내려 하지만 자꾸 주위사람들이 조금씩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더 불안감과 진실을 알고 싶은 호기심에 기억을 되살리면서 과거 사건이 조금씩 퍼즐조각처럼 맞춰지면서 소설은 전개된다.

이 사건의 근본적 원인은 인간의 욕망, 원한이다. 이것들을 소재로 다룬 책, 영화, 드라마 등은 아주 많다. 일상생활에서 접할수 있는 가장 가까운 소재이면서도 풀리지 않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각자 원하는것이 있다. 간혹 절제, 인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것 역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단계일 뿐이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해를 끼친 사람이나 물건등이 똑같이 불행에 처해야 거기에 안도감을 얻는다. 악순환의 연속이다.

하지만 이런것들을 행하지 않는 성인들은 분명히 있었고, 있을것이며 그들은 성인이 되는 방법들을 모든 사람들이 다 알 수 있도록 알렸다. 보통 사람들 중에서도 알고 있는사람은 꽤 될것이다. 허나 왜 근본적으로 인간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까? 비유를 하면 흰물감에는 약간의 검은 물감만 있다면 검정색으로 물들일수 있지만 검적색물감에는 아무리 많은 흰색 물감을 넣어도 흰색이 되지 않는다. 흰물감사이에서 검은물감인 돌연변이가 나올 가능성은 아주 많다. 돌연변이는 아주 많은 이득을 얻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오직 흰색만 흰색으로 인식하고 회색이든, 진한 회색이든 묽은 검적색, 연한 검정색 전부 검정색으로 인식한다. 하지만 한번 돌연변이가 나온다면 흰색이 될수는 없다.

Dying Eye, 죽은 눈이 계속 가해자를 저주하며 공포심에 사로잡히게 만든다. 피해자는 원한을 품지만 가해자는 죄책감을 갖기는 커녕 사건을 잊어버린다. 피해자가 원한을 지우고 용서하며 살아가는 것은 어려운일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게 안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가해자는 계속 가해자만 생각하게 되는 피해자를 위해서라도 죄책감을 가지고 사과해야한다. 원망하고 원한을 품고 있는 것 자체가 엄청 괴로운 고통을 품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려운 일일것이다. 나조차도 그런일이 닥치면 강인하게 이겨낼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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