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하면 우리나라와 가깝고 더구나 크게 넓은 지역이 아닌 도시여서 그런지 마음만 먹으면 쉽게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곳이다.

하지만 그렇다고는해도 미리 체계적이고 자세한 정보로 무장하고 가지 않으면 홍콩의 진가를 마음껏 즐기고 오기는 어렵지 않을까.

이번에 새로 발간된 <후다닥! 홍콩>이야말로 홍콩관광 가이드북으로 손색이 없는 책인 것 같다. 

제목은 '후다닥'이지만 이 책의 내용은 절대로 '후다닥' 쓴 것은 아니다. 오히려 꼼꼼하고 세심하게 정리 소개되어있으므로 이런 알찬 정보를 미리 알고난 다음에는 홍콩을 후다닥 다녀올 수 있는 자신감이 배가 될 것이다.

part 1에서 홍콩으로 여행을 가기 전에 미리 공부해야할 원스톱 여행준비와 미션- 물론 이건 여행자에겐 필수적으로 알아야할 정보긴 하지만- 어쨌든 여행시즌과 여행복장, 여행가방 꾸리기, 홍콩의 교통 시스템, 홍콩 물가, 홍콩 호텔 등을 살펴봤으면 그 다음 part 2에는 홍콩에서 반드시 먹어봐야할 음식과 꼭 가봐야할 곳과 꼭 해봐야할 체험이 나온다. 특히 홍콩에서 꼭 가봐야할 best spot에는 '이 곳을 봐야하는 이유'와 '이곳의 매력'과 거기다 여행자의 미션까지 주어져있어서 재미있다. 카오룽 공원, 다기 박물관, 1881 헤리티지, 만모사원, 리펄스 베이, 오션파크는 만약 홍콩에 간다면 꼭 들러보고 싶은 곳이다.

홍콩은 어떤 의미에서는 단기 여행지로 적합한 장소이기도 하다. 그래서 주말여행으로 1박 3일이나 2박 4일로 다녀와도 좋을 것 같다. 직장인이라도 주말을 끼고 월차를 낸다면 얼마든지 가능하고 또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으면 홍콩에 마카오까지 끼워 넣어 4박 5일 일정이면 넉넉하겠다.

이 책의 part 3에 나와있는 '후다닥 홍콩여행코스'는 정말로 중요한 핵심포인트를 지도와 함께 자세히 집어준다. 일정별로 나와있는 스케줄도 좋고 주제별로 공략하는 여행지에서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 쇼핑거리에 대한 정보가 시시콜콜할 정도로 자세히 나와있다.

마지막으로 part 4에는 마카오 여행코스를 소개해놓고 있는데 정말로 이 책 한권이면 홍콩 여행에 대한 정보와 안내로 충분하지만, 아직 홍콩에 가 보지 않았거나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도 홍콩의 매력을 알려주어 가보고 싶게 만드는 곳이다.  나도 홍콩에 가보고싶은 마음이 가득이다. 

후다닥 여행을 떠나서 홍콩의 각 지역과 명소를 샅샅이 둘러보고 마음껏 즐기고 올 수 있는 책이니 다른 사람들도 한번 읽어보기 바란다. 적극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