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스미드의 국부론, 토마스 맬더스의 인구론, 마르크스의 자본론.....

이들의 공통점은?

정답은?

누구나 이름은 알지만 실제 저 책들을 제대로 읽어본 사람은 드물다는 것.

경제학 전공자라면 또 모르겠지만, 보통의 일반인들은 유명한 경제학자의 이름이나 저서 정도는 알지만 실제로 경제학 도서를 읽기는 커녕 경제학이라면 뒷걸음질을 치게 마련이다.

마냥 어렵게만 느껴지는 경제학. 

그러나 경제는 사실 인간의 생활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에 있다.

당장 슈퍼에 가서 간단한 물건을 사는 데에도 어떤 식의 구매가 더 절약이 되고 경제적인지를 요모조모 따져보고 사지 않는가?

은행의 금리를 계산하고 주식을 공부하고 부동산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많다. 하지만 경제학의 원론부터 제대로 공부하는 사람은 드물다.

무엇이든 뿌리를 알아야 튼튼한 줄기와 가지를 뻗을 수 있는 법.

그러나 경제학이란 게 도통 어렵고 접근하기가 힘든 과목이니 어떻게 하면 좀더 쉽게 알 수 있을까? 

이런 난제에 사람들이 좋아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만화와 경제학을 접목시킨 도서가 바로 이 <세상에서 제일 쉬운 만화경제학>이다.

우선 이 책은, 유명하고 위대한 경제학자들과 함께 과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200년이라는 시간에 걸쳐서 당대의 경제적 문제와 해결책들을 순차적으로 엮어놓고 있다.

이런 점만으로도 역사와 인물에 흥미를 느끼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가 있을 것이다.(나도 예외는 아니었다.)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애덤 스미스에서부터 인구과잉이 불러오는 환경 재난을 예언한 맬더스, 자유무역의 주창자 리카르도, 노동자를 경제학의 중심으로 등장시킨 마르크스, 수요와 공급의 곡선으로 유명한 마셜, 베블런 효과를 앞세운 베블런, 대공황의 해결사 케인즈, 그리고 신자유주의와 통화이론의 프리드먼에 이르기까지 이들 8명의 경제학자와 만화의 만남은 정말로 유쾌하면서도 쏠쏠한 재미를 준다.

또한 각 경제학자들이 내세운 이론을 가장 핵심적이면서 가장 간단하게 알 수가 있고, 그때 그때 당대의 경제현안과 이슈는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그 해결책으로 나온 경제정책은 또 무엇이었으며 인류의 경제사가 어떻게 발전하여 오늘날의 모습에 이르렀는지를 이해할 수가 있어서 경제에 어두운 사람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친절한 입문서이기도 하다.

거기다 그림까지 굉장히 귀엽고 친근하다.

캐릭터의 특징을 잘 잡아서 그런 걸까? 애덤 스미드와 마셜, 베블런 캐릭터가 특히 귀여웠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는 8인의 위대한 경제학자에 대한 태그가 있는데 이건 정말 강추한다.

한번 읽어보시라.

 

           태그로 살펴본 8인의 위대한 경제학자들
애덤 스미스 : 경제학의 아버지, 국부론, 보이지 않는 손, 고전파,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토머스 맬서스 : 인구론, 종말론자, 오해의 아이콘, 유토피아는 없어!, 근데 어쩌다보니 애가 셋, 내친구 리카도 
데이비드 리카도 : 갑부, 가방끈 짧은 경제학자, 비교우위, 지대이론, 자유무역최고!, 내친구 맬서스 
카를 마르크스 : 자본론, 공산당선언, 만국의 프롤레타리아, 유물론, 빨간책, 난 부르주아가 싫어요! 
앨프리드 마셜 : 한계효용, 수요공급곡선, 케인스 내제자! 근데 나한테 왜 그래, 시험에 꼭 나와, 베스트셀러작가 
소스타인 베블런 : 괴짜, 아웃사이더, 개천 용, 과시적소비, 유한계급론, 베블런효과, 졸부 싫어! 
존 레이너드 케인스 : 갑부2, 대공황, 정부개입, 내 말 안 들어 2차 세계대전 발발, 거시경제학, 님 좀 짱인듯! 
밀턴 프리드먼 : 통화주의의 수장, 작은 정부, 자유방임주의 짱, 케인스 비켜!, 양적완화, 노벨경제학상, 신자유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