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 880,000원이었다던 BBC 다큐멘터리 영상 세트를 38,900원에 구입했다.

물론 88만원은 10년 전 가격이고 언제부터 할인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96%나 다운된데에는 이유가 있겠지만 워낙에 자연물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지라...

아무래도 오래된 필름이고 신제품이 나온데다가 너무 비싼 가격에 잘 안팔려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책장에 진열해놓으니 어쩐지 든든하다.

유치원에 근무할 때부터 좋은 영상물이 있으면 아이들이 볼만한 부분을 찾아내어 보여주곤 하였는데 그런 의미에서 나도 보고, 우리 아가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다만 혹시나 아이들이 보기에 잔인하거나 번식기 등의 내용에서 적절한지를 확인하기 위해 미리 일일이 봐야 한다는 것... ㅋ

 

남극의 생태계, 새들의 세계, 식물의 세계, 곤충의 세계, 동물의 왕국으로 나뉘어 구성된

DVD는 한 편당 50분정도이다.

 

늑대, 호랑이, 사자, 그리즐리 베어, 고릴라

곤충-비행, 곤충- 지상으로의 침략, 실크 스피너

여행하는 식물, 식충 식물의 생태, 꿀의 유혹, 생명의 갈등

나는 새와 날지 못하는 새, 비행 미스테리, 새들의 식욕, 육식새

광활한 바다& 생명의 부활, 종족 번식 & 생존을 위하여, 얼어붙은 땅& 설원의 발자국

얼어붙은 대지륙

 

집에 만화 DVD만 진열되어있으면 만화를 고르겠지만 자연물 DVD를 진열해놓으면 그 중에서 고르는 것이 익숙해지지 않을까 싶다.

 

또 하나의 장점은 영국 BBC 채널에서 제작한만큼 나레이션이 영어인데 물론 한국말로도 재생되지만 자막과 나레이션을 영어로 바꿔가며 영어 공부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다만 동물의 왕국과 남극의 생태계만 한국말 나레이션이 제공되고, 다른 시리즈는 영어 나레이션만 된다.(한글 자막)

 

동물관련 다큐멘터리라 어려울 수 있지만 본인의 수준에 따라 방법을 달리하여 시청하면 좋을 것 같다.

 

집에 오는 사람마다 왠 동물 비디오를 이렇게 꽂아놨냐고 물어보신다.

좋아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