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단어를 찾아주는 꼬마 마법사

글 다니엘 시마르

그림 쥬느비에브 꼬떼

세상모든책

참 아름다운 책한권을 만났습니다.

잃어버린 단어를 찾아주는 꼬마 마법사...

잠자리채를 들고 뭔가를 잡기위해 찾아나선 이 친구...단어를 자꾸 잊어버리는 할머니에게 기특하게도 단어를 찾아드리려구 나선 아이의 모습이 너무나도 순수하고 이쁘게 그려진 책이였어요

나이가 들어 기억을 잃어가는 할머니의 모습..우울하게 표현하지 않고 굉장히 즐겁게 긍정적으로 풀어내고 있어요 그림에서 느껴지듯이 사랑스럽게 말이죠...

"단어는 사람들이 말할 때마다 나이를 먹나 봐요. 우리가 사용할수록 그 단어는 나이가 많아지는 거예요. 할머니가 70년 동안 입은 원피스처럼 할머니가 쓰던 단어들도 나이가 엄청 나게 많아진 거라고요."

표현이 너무나도 순수하죠...나이를 먹는 단어들...그래서 할머니가 자꾸 잊는걸 도와드리려구 단어를 찾아나선 꼬마 마법사..

그러나 사실은 처음부터 사라진적이 없었던 바로 나에게 단어를 주고 도로 가져가지 못했던거라 생각하는 아이 모습속에서 저절로 미소가 떠오른답니다

그리고 영원히 나이들지 않는 할머니의 미소....손녀를 꼬옥 가슴에 품고 계신 마지막 그림이 짠하게 다가옵니다

귀엽고 사랑스런 그림도 맘에 들지만 표현들이 참 이쁘답니다 시적표현처럼 아이들의 순수함이 녹아든 표현들...나이듦의 부분을 아이들이 자연스레 받아들이도록 전달되고 있는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는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