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무슨 책이야?

지어낸 이야기에 대한 진짜 이야기들

프랑수아 그라벨 글

카티 르메 그림

조현실 옮김

도서출판 산하

 

어느 순간 책 속 주인공과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어요

한창 감수성이 예민하고 자기성찰의 시간에 빠지던 사춘기시절

그 당시 제게 말을 걸어준 친구는 빨간머리앤이였어요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키우며 왈가닥 성격도 왠지 끌리구요

(저랑은 좀 상반된 모습에 반하기도 했었던)

그리고 한창 추리소설에 빠질땐

옆에서 셜록홈즈가 나타나 금방이라도 해결해 줄꺼같은 ㅋ

정말 밤새며 그들과 대화를 나눴는데 지금 생각해도 참 소중한 시간들이였어요

 언제든 이야기하고 상상할 수 있었으니깐요~!!

 

우리 친구들에게도 혹시 그런 책 속 주인공이 있나요???

아들도 있다더라구요 이 책을 만나고 나선 자신도 해리포터가 실제 있을꺼 같다며

 한창 마술에 빠질때 더욱 그런 감정이 들었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작가의 상상으로 지어낸 주인공들이지만 정말 왠지 실존 인물처럼 다가온 경험있나요??

 내가 만나는 이야기 속 주인공들은 모두가 내 친구가 되어주는 마법같은 경험을 해본적이 있나요???

안경을 쓰고 마법을 부리는 캐슬린 롤잉이 탄생시킨 해리포터~!!

코난 도일의 명탐정 설록홈즈~!! 요즘 추리소설 세계에도 입문을 하고 있어서인지 공감하더라구요

 실존 인물같다구요 자기도 만약에 기회가 된다면 설록홈즈의 배경이 된 공간에 가보고 싶어했다죠

 탄생배경과 실존인물처럼 열광하며 죽음에서 다시 현실세계로 끌어왔을만큼 설록홈즈의 인기를 실감하기도 했구요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요즘 빠지는 이야기속 주인공들의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를 읽는 재미는 또다른 몰입의 세계를 경험하게 했던거 같아요

 한층 더 재미있게 책을 접근할 수 있는 또 다른 경험이라구요^^

그냥 읽을때랑 주인공들이 탄생되고 인기를 끌고 다양한 작품안에서

 변천되어가는 과정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죠^^

 

 

그래서 지어낸 이야기에 대한 진짜 이야기들이란 부제가 담겨 있었나봐요^^

<톰소여의 모험><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쓴

 미국작가 마크 트웨인은 타자기로 원고를 쳐서 출판사에 넘긴 최초의 작가였다네요

오우~~그전엔 정말 한권의 책을 만들어내기 쉽지 않았을꺼 같아요

 중간에 틀리면 한쪽을 처음부터 다시써야했다니....작가의 길이 쉽지 많은 않았겠다란 생각도 들어요

<레미제라블><노트르담의 꼽추>의 작가 빅토르 위고는 하루종일 작품을 쓰는 열정을 보였다고 하네요

 쉬는 순간까지도 친구들에게 편지를 쓸만큼 말이죠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던 그의 여든번째 생일날 독자들이 진을 쳤다니

 그 인기가 그가 세상을 떠난 1885년엔 2백만명의 모였다니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누군가에게 작품을 통해 또다른 상상력과 꿈을 줄 수 있다란건 참 놀라운거 같아요

 그 안에 담긴 작가가 탄생시킨 주인공들이 들려주는 모험담 사랑 절망 때로는 희망과 자유와 용기 등~~~

우리가 간접적으로 상상하고 경험하는 세계는 직접 체험과는 또 다른 희열감을 주기도 하죠

 그래서 책... 문학작품은 늘 곁에 두고 대화를 나누고 싶어지는가 봅니다^^

 

 

 

단순히 작품만 읽고 덮을때와는 또다른 재미와 흥미를 안겨주는 책이였어요

 몰랐던 작가의 이야기들을 살짝 엿보는 재미도 좋았구요

우리가 사랑하는 주인공들의 탄생과 그들이 펼쳐낸 이야기가 만들어진 순간들을 경험하는건

 또 다른 책에 대한 애착을 안겨주구요^^

 

읽는 내내 상상하게 되며 음미하는 맛도 있었어요

 묘한 끌림이죠^^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쓴 로알드 달이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한  초콜릿공장처럼

 우리에게도 이런 공간이 있을까요?? 주변을 두리번 거리게 되기도 하구요 ㅎㅎ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가 보지 못한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경험과 비슷할 것 같아요.

처음엔 누구에게나 낯선 길이겠지요. 하지만 친구들과 손잡고 함게 걷는다면

그 길은 한결 아름답고 정겹게 우리의 기억에 남지 않을까요

(본문 59 page中에서)

 

책을 펼치면 모두 내 친구가 되어 말을 걸어주는거 같아요

 그친구들의 탄생된 이야기 뒷이야기들을 읽다보니 작품 하나 하나 다시 꺼내 읽어보고 싶어지더라구요

 아이 역시 읽고 싶었던 책 앞으로 읽고 싶은 책들 목록이 추가되며~!!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고 해요

 많은 이야깃거리를 담고 있는 책은 그래서 우리 모두의 소중한 친구가 될 수 있는게 아닐까요^^

한명이 되기도 하고 백번 아니 수백 수천명의 친구들이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를 들고 찾아올꺼같아요

얼른 책을 펼쳐보고 싶어지네요~!!

 

 

책속주인공이모두내친구랍니다그건무슨책이야지어낸이야기에대한진짜이야기들, 그건무슨책이야, 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