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려령 작가의 작품 완득이
늘 읽어봐야지 읽어야지 하면서 늘 놓치던 이 작품을 드디어 손에 잡았어요 
아껴두었던 책이랄까요??

쨉을 날리는 완득이의 모습 
선생이라 하기엔 왠지 조폭성향이 강한 똥주선생과 
장애를 가진 아버지와 삼촌....

그리고 잊혀졌던 베트남 출신 어머니의 등장 그리고 두근거리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ㅋ
만나니 좋고 안보니 보고싶은 그녀...

학교를 중심으로 완득이의 살아가는 일상의 모습속에서 
우리가 쉽게 치부하고 잊혀지는 이들이 삶을 작가는 유쾌하게
진실된 어조로 그들의 삶을 하나하나 진솔하게 그리고 있었어요 

읽는 내내 그 다음이 궁금해서 책장을 넘기고 싶을정도로
흡입력이 강한 글속에 빠져들며 완득이가 느끼는 감정을 하나하나 따라가며 
자기안에 가둬두던 삶이 서서히 밖으로 표출되어지는 과정 속에서 희망이란 단어
꿈이란 단어가 스멀스멀 느껴졌어요 
거기다 삶에 지치고 피곤하지만 서로 가족이란 틀속에 오해와 숨겨둔 맘을 서서히 
풀어내며 발전되는 모습....

비록 유별나고 괴장한 ㅋ 그러나 이주노동자를 위해 물심양면 애쓰던 ㅋㅋ똥주선생의
모습도 그려보며 유별남에서 오는 친근감을 느끼며 책에 빠져들었어요 

오랫만에 참 괜찮은 소설하나 만난거 같아요 
뭔가 삶에 갈증과 무뎌짐 속에서 느끼는 신선함이랄까요..

비록 TKO로 패하는 킥복싱이지만...더 나아가 자기스스로 TKO승리를 향해
안에서 자신을 밖으로 표출해내는 완득이를 함께 응원해봅니다



완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