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우리명작

멸치대왕 꿈해몽 사건

글 박윤서

그림 김유정

아름다운 사람들

정말 꿈이란 생각하기 나름이란 생각을 해요 ㅋㅋ

이 책을 읽으며 다시금 그런 생각을 아들과 해본거 같아요

꿈해몽을 하며 분명 눈에 보이는 사건인데 잘보이기 위한 망둥이의 꿈해몽에

입이 떡 벌어지기도 하구요 가자미의 반격도 읽는 내내 재미를 안겨주는 책이죠^^

 
 화려하게 표현된 바닷속 풍경이 재미 있습니다

물고기들의 모습 하나하나도 특히나 잔치를 벌이는 모습은 ㅋㅋ

실제 사람처럼 그 모습을 이인화하여 진지함까지 전해지죠

물고기의 눈코입의 표현도 나름 작가의 상상이 돋보이기도 하구요

 
 옛날 옛날 동해바다에 삼천 년 묵은 멸치 대왕이 어느날 이상한 꿈을 꾸게 되죠

온몸이 하늘로 오르락내리락하였고

뭉실뭉실 뭉게구름이 피어났어요

그러다 난데없이 함박눈이 내리고

날씨는 또 더웠다 추었다 변덕을 부렸어요

도대체 어떠한 꿈이길래 궁금하죠 ㅋ

멸치대왕은 서해바다 팔백년 묵은 꿈해몽가 망둥이를 초빙해오게 됩니다 ㅋ

빠르기로 소문난 가자미를 통해서요

그렇게 찾아온 망둥이의 꿈해몽이 와우 근사합니다

멸치대왕이 용이되어 하늘로 승천한다란 그럴듯한 꿈해몽에 가자미가 한마디 던지죠

 멸치대왕이 잡혀 먹게 된다란 해몽을 하며 멸치대왕의 노여움을 사는 가자미...

그렇게 가자미는 멸치대왕의 화를 돋궈 빰을 맞고 한쪽으로 눈이 돌아가게 되고

 메기 머리통에 떨어지며 메기 머리는 납작하게 문어는 겁이 나 재빨리 눈을 떼어 엉덩이에 붙이고

 병어는 웃음을 참다 입이 오므라지게 되는 ㅋㅋ 웃지못할 꿈해몽 사건이야기...

물고기들의 특징이 어떻게 이렇게 되었을까란 잼있는 발상과 함께 옛이야기를 통해

 아 다르고 어 다른 말이 주는 의미를 되새겨 볼 수있는 이야기였어요

책을 읽고 아들이 끄적거리네요 연필로 그리길 좋아해서 멸치대왕의 근심어린 모습이 인상적이래요

아마 누구나 꿈에 대한 좋은 소리를 듣기를 원할꺼예요

이날 이 책을 읽고 아들과 함께 꿈이야기를 해보기도  했어요

스릴있는 꿈이야기를 들려주며 쫓기는 꿈을 꿨다는 녀석이죠 ㅋ

 
 아들은 그래도 이리 근심많은 왕이라 자기는 좀 좋게 꿈을 해석할꺼같다구 하네요

용까지는 아니지만 소금에 저려지는 불쌍한 신세는 안되었길 바란다군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