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라고 하면 우리처럼 일반인들에게는 참 어렵고 쉽게 접할수 없는 그런 범위인것 같아
그저 학교 다닐때 잠깐 배운것이 전부일것이다.
지금은 나이가 들어서 이젠 클래식이나 기타 서양음악보다는 구수한 한국 정서에 맞는 트로트가 더 피부로 와 닿는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한때는 문학소녀로서 꿈고 많았던 나였기에 이 책을 들여다보면서 다시한번 서양 예술음악의 역사속으로 빠져들어가 본다.
서양음악사에서 먼저 가장 뿌리가 되는 음악이 그레고리 성가라고 한다.
하지만 그 때 당시에는 종이에 일일이 악보로 기록하기 보다는 그저 주술처럼 들리는 음악을 악보없이 구전되어 왔다고 한다
그러기에 예술음악이라고 볼수가 없는것인가?일종의 불경과도 같은 주문이라고 하니 어느정도 이해가 간다.
9세기 경에 비로소 악보에 적는 음악이 처음 나타났다고 하며 그 엿시 그레고리오 성가를  바탕으로 생겨났다고 한다.
어쩌면 우리나라 옛날 전래동요나 할머니 할아버지 무릎위에서 듣던 그 노래들도 이와 흡사하지 않았을까 싶었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오는 그런 잔잔한 노래들 그리고 가사들이 아직도 악보가 없어도 흥얼거리게 하는 그 무엇이 있기에 말이다.

중세의 급격한 발전을 거쳐서 르네상스 시대에  처음으로 작곡가가 드디어 자신의 이름을 자신의 음악에 남기고자  서명하는 작품들이 급증했다고 한다. 당연히 음악에 작곡가가 서명을 해야 하는것인데 이 때부터 이런 일이 생겨났다고 하니 이것 역시 음악사에 큰 발전이었다고 볼수가 있을것 같다.
15세기를 거쳐 16세기 바로크 시대에는 오페라의 황금시대가 형성되었다고 한다
지금까지도 웅장한 오페라들을 많이 보게 되는 데 이때부터 오페라가 아주 많이 발전한것이었나 싶다
함께 책에 수록된 그림들을 통하여 그때 당시 상황들을 많이 미루어 짐작하며 읽는 재미가 너무 좋았다
어렵게만 여겼던 음악사를 쉽게 풀이하여 설명해 주고 있는것이 이 책의 장점인것 같다.
이 책에서는 처음 음악이 시작된 중세 프랑스 중심의 음악에서 출발하여 르네상스와 바로크시대를 거쳐서 고전파와 낭만파 그리고 19세기 이후 성숙과 붕괴의 시대를 거치면서 20세기 음악을 총 망라하고 있다 
어쩌면 조금 광범위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예상과 사뭇 다르게 이야기가 순조롭게 진행이 되고 있고 
또 그 당시마다 음악사 뿐 아니라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작곡가와 전쟁이야기들도 읽는 재미를 돋워 주고 있다
음악에 조예가 없어도 기본 상식으로 한번정도 읽어주면 좋을듯 싶은 책이라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