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보기| 전체(2129)

이제 바야흐로 문화콘텐츠 시대입니다.

서점에 가보면 문화콘텐츠하는 이름로 책이 많이 나와 있으나, 읽다보면 포장만 그럴싸하게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책을 고르는 것도 안목이라고 하는데요. 문화콘텐츠 관련 책 중에서도 읽어보면 좋을 책을 고르고 골라 보았습니다.

문화콘텐츠를 이해하려는 분들에게는 매우 유익한 내용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문화콘텐츠의 개념과 속성

 콘텐츠(contents) 중심의 사고로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고정된 형태보다는 가변적인 내용물이 중요해졌다. 그동안 디지털콘텐츠, 문화콘텐츠, 문예콘텐츠, 인문콘텐츠, CT(Culture Technology), 문화산업 등의 애매한 용어를 만들어냈다. 디지털콘텐츠란 바로 이런 디지털의 발전으로 콘텐츠의 중요성을 내재한 의미이다.

 문화콘텐츠(Culture Contents)란 우리나라에서 탄생한 용어로 문화를 콘텐츠화하는 개념이다. 사실상 정부차원으로 문화콘텐츠를 총괄하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Korea Culture & Content Agency)의 영문표기에서 문화와 콘텐츠를 병기한 데에서 알 수 있듯이 문화콘텐츠란 본래 대단히 생소한 표현이었다. 21세기에 문화가 중요해지면 자연스레 문화콘텐츠라는 합성어가 일반화되었다. 문화란 다수가 향유하는 것으로 수용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향유자의 몫이다. 사실 문화콘텐츠란 하면,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등 오락적인 엔터테인먼트 측면이 과도하게 부각되고 있는 연유도 여기에 기인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반해 인문콘텐츠란 문화콘텐츠의 기본 원천을 따라가면 결국 인문학적 사고와 축적물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개념이다. 문화콘텐츠의 방향성을 강조하는 인류의 공동선(共同善), 인간화, 인간해방을 지향해야 한다는 점을 인문콘텐츠라는 용어가 담고 있다.

 CT(Culture Technology)는 문화콘텐츠의 기술적 환경을 중요시하는 용어로 하드웨어(hardware)→소프트웨어(software)→콘텐트웨어(contentware)→아트웨어(artware)로 변화하고 있다. 다시 한번 정리하면 디지털 기술에 담기는 내용물을 표현함에 있어 형식에 치중하면 디지털콘텐츠, 내용을 위주로 하면 문화콘텐츠, 내용 창물과 방향성을 염두에 두면 인문콘텐츠라 할 수 있다. 이런 문화적 내용물을 담고 있는 기술을 CT라고 할 수 있다.

 문화산업(Culture Industry)은 문화상품의 생산, 유통, 소비와 관련된 산업이다. 문화상품이란 문화적 요소가 체화되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유무형의 재화와 서비스 및 이들의 복합체를 말하는 것이다. 유네스코에서는 문화산업을 “형체가 없고 문화적인 콘텐츠를 창조, 생산, 상업화하는 산업”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문화산업은 문화콘텐츠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비중이 크게 강화되고 있다. 영국에서는 문화산업을 창조산업(Creative Industry)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캐나다에서는 문화산업을 예술산업(Art Industry)으로 정의하고 있다.

 문예콘텐츠는 무엇보다 포괄적인 문화콘텐츠와 다른 점은 보다 협소적이며 구체적인 문예물을 강조하는 개념이다. 문학에 새로운 접근을 모색하기 위해서 문학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콘텐츠 중심의 사고 변환과정에서 문예콘텐츠이 부각될 것이다. 소설, 시, 희곡 등 문예물을 중심으로 한 문예콘텐츠 영역은 예술인 동시에 상품으로서의 속성을 갖는다는 점에서 광의의 문화콘텐츠 범주에서 문예콘텐츠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커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