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보다 더 무서운 존재? 이제 동료가 숨은 '적'이 된 시대
백만불짜리 매력으로 승부하라!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의 조사에 의하면 '회사에서 퇴출시키고 싶은 동료나 상사가 있다'와 관련한 질문에 총 76.6%가 '있다'고 대답했다. 내 옆자리의 동료가 '동지'가 아닌 숨은 '적'이 되는 무서운 시대다.

MB정권의 공기업 구조조정 정책 발표, 불투명한 경기추세를 반영한 부실기업의 M&A를 통한 불가피한 구조조정으로 하반기 직장인의 마음고생은 그 어느 해보다 심하다. 그렇다면 속칭 '잘리지 않고 동료와 상사들의 신임을 얻을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프로젝트 성공률 100%, 외국어가 능통한 언어실력만으로 직원 평가가 이루어지는 시대는 지났다. 개인의 브랜딩이 필요한 시대,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어필하는 '퍼스널 감성경영'이 필요하다.

사회생활 성공의 기술은 결국 싫어하는 사람과도 잘 지내는 방법을 터득하는 데서부터 시작되고 싫어하는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게끔 만드는 비결을 터득하는 데서 완성된다. 그렇다면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하게 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이 질문과 관련해 인경영연구소 윤태익 소장은 "관계관리에서는 학벌도 인맥도 아닌 '매력'이 최고의 경쟁력"이라고 말한다.

'매력'은 굳이 부탁하지 않고 설득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나를 돕겠다고 나서게 하는 힘, 절대 그 앞에서는 'NO'라고 외치고 뒤돌아 설 수 없게 하는 강한 힘이다. 이런 매력을 가진 사람이야말로 그 어떤 무기보다 강력한 경쟁력을 지닌 사람이다.

대표적으로 연예인들이 매력으로 승부하는 직업군이다. 유독 잘생기고 흠 잡을 데 없지만 대중의 인기를 끌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곧 팬들의 외면으로 그 끼와 재능을 다 펼치지도 못한 채 사라지고 만다. 경쟁이 치열한 연예계에서도 '자신만의 매력'을 개발하고 연구하고 노력해야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매력이 없거나 부족한 사람은 결국 실패한 사람이란 말인가?

윤 소장은 "매력은 노력에 의해 배울 수 있는 것"이라며 "일단 매력인처럼 행동하고 모방하다 보면, 어느새 자기 옷을 입은 것처럼 매력스러운 태도가 자연스러워지고 이내 내면까지 매력인의 것이 된다"고 강조한다.

윤 소장이 연출을 맡은 브라이언 트레이시의《끌리는 사람의 백만불짜리 매력》(한국경제신문 刊)에 의하면 '아니야'라고 외치고 싶은 협상이라도 머리는 쉼 없이 끄덕이며, 일부러, 더 자주, 더 많이 침묵할 때 비로소 성사된다고 조언한다.

경쟁력 많고 배울 것도 많은 이 시대에 이제 '매력'까지 배워야 한다는 게 직장인으로써는 부담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흠잡을 데 없는 사람인데 왠지 끌림이 없는 사람', '대단한 사람도 아닌 것 같은데 하는 일마다 늘 잘되는 사람'이 있다. 끌림 없는 사람은 그저 무난한 생활을 하지만 끌림 있는 사람은 하는 일마다 어떻게 해서든 '대박 행운'을 자기 앞에 불러들인다.

'당신 참 매력적이야!'라는 찬사를 당신이 알고 있는 모든 이에게 듣는다면 당신은 이미 성공의 날개로 비상하고 있는 것이다.

출처 : 인경영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