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여러분을 이 방법으로 밖에 만나 뵐 수 없어 이렇게 글을 올림을 이해하여 주세요)

한 권으로 4급 시험에 해당하는 모든 것을 재미있고 완벽하게 끝낼 수 있는 책. 정확한 어휘력을 향상시켜 논술이나 한국어 능력시험에도 진정 도움이 되는 책. 잡다한 것은 과감히 빼고 꼭 필요한 것만 쉽고 명쾌하게 설명한 책. 이것이 이 책의 목표입니다.

이 책 <글자 익히기>에서는 한자는 비교적 어원이 분명하고 공통부분으로 된 글자가 많은 점을 이용하여 ①실감나는 생생한 어원으로, ②동시에 같은 어원(공통부분)으로 된 글자들을 익히면서 ③이 글자가 쓰인 단어까지 생각해보는 3박자 학습법으로 풀었고, <쓰기>에서는 막연히 글자만 쓰는 게 아니라 생생한 어원과 뜻을 생각하면서 필순에 맞추어 써보고, <단어풀이>와 <고사 성어>는 먼저 아는 글자를 이용하여 직역해보고 다음에 의역해보는 순서로 풀었으며, <약자>에서는 무조건 외는 형식을 지양하고 약자의 공식을 나름대로 뽑아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일자다음자, 유의자, 반대자, 유사어, 반대어, 한자음의 장단>은 보다 쉽게 구분되고 한눈에 분명히 들어오도록 풀이하고 구성했으며, <한자능력검정시험 예상문제 풀이>는 실전과 똑같이 풀어보도록 출제했고, 글자마다 획수, 부수, 해당 급수, 필순, 그리고 <익힌 글자를 스스로 확인해볼 수 있는 제목 모음> 등등 한권으로 4급 시험에 나오는 모든 정보를 쉽고 재미있으면서 완벽하게 끝낼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그동안 나온 책들을 보면 어원 책은 어원만 나열해 놓았고, 쓰기 책은 무조건 글자만 쓰라는 식이고, 고사 성어 책은 단순히 고사 성어 풀이만 하여 책마다 부족함이 있었으며, 혹 두어 가지가 같이 묶여진 책이 있어도 하나하나 특색을 가지지 못하고 그저 단순히 모아놓은 수준에 지나지 않아 학습에 대한 효율성이 없었고 여러 권의 책을 구입해야 하는 불편도 있었습니다.

이 책의 한 부분 한 부분, 글자 풀이 하나하나, 단어와 고사 성어 풀이 하나하나 마다 다른 책들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보세요. 이 책은 종합서지만 단순히 모아놓은 그런 책들과는 차원이 완전히 다릅니다. 무조건 외고 쓰라는 곳, 그저 끼워 넣은 곳은 하나도 없고 글자 하나, 부분 하나마다 모두 재미있게 스스로 생각하며 깨달아가는 방식으로 구성했습니다.

이 한자 책이 어찌 논술이나 한국어 능력시험에 도움이 될까?

모든 언어생활이 분명한 어휘실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지요. 우리말의 대부분은 한자로 이루어져 한자만 알면 사전 없이도 저절로 뜻을 알게 되고, 한자의 뛰어난 조어력을 바탕으로 얼마든지 수많은 단어를 쉽게 만들어 쓸 수 있으니, 한자를 안다는 것은 정확하고 풍부한 어휘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이 책에 나오는 글자 풀이 하나, 단어나 고사 성어 풀이 하나마다 그냥 생각 없이 이루어진 것은 하나도 없고 모두 사고력과 창의력, 응용력을 통하여 생각하며 익히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한자 학습서를 저술하시는 분들께 제안합니다.

제가 주장하는 한자 학습법을 보시고 더 효율적인 한자 학습법이 있겠는지, 또 각 글자들의 어원은 어느 것이 더 생생하게 다가오는지 연구하여 제시하여 보십시오. 이제 다른 학습법을 모방하거나 짜깁기 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더 좋은 학습법을 개발하신다면 저는 과감히 따르고 그렇게 하자고 앞장서 주장하겠습니다.

급수시험을 주관하는 단체에도 제안합니다.

한자를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학습법을 연구 제시하고, 진정으로 한자 실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어느 단체에서 보는 어떤 시험에도 다 합격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시정되어야 합니다. 저는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믿고 싶지만 아직도 복잡하고 어려운 한자를 어떻게 하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익히게 할까는 연구하지 않고 무조건 외고 쓰라는 식으로 나열해 놓은 자기 단체에서 나온 책만을 보아야 자기 단체에서 보는 시험에 합격한다고 하거나, 심지어 몇 배수의 문제집을 만들어 이것만 외면 합격한다고 선전하며 돈벌이에만 급급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