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시간대가 낮시간이라 직장을 다니는 나로써는 못가니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  

고전 인문학에 나이가 들수록 더욱 관심이 생겨 요즘 나는 한참 고전 인문학 앓이 중이다.

시간과 장소의 이유로(강의 하는 곳은  시간이 맞지만 장소가 또 너무 멀리있다.) 강의를

못듣는 나같은 사람에게 아주 유용한 책이다.

13명의 사람들이 각자의 스타일에 따라 인문고전을 이야기 하고 있어 다양하고 색다르게

책을 읽어내려 갈수 있었다. 

 

시대를 바꾼 고민의 힘 목민심서

■백성을 사랑하는 근본은 아껴 쓰는 데 있다.

■공직자의 기본은 깨끗한 마음이다.

■굽하지 말고 스스로를 지켜라

■제몸이 바르지 않으면 아무도 따라 주지 않는다.

고전이라고 하면 공자,맹자,한비자,장자 등 중국의 대표적인 사람들만 생각하게 된다.

근데 이책을 읽다보니 우리나라에도 정말 휼룡하신 분이 많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목민심서를 쓴 다산 정약용은 정말 대단한 사람는 감탄이 저절로 나왔다.  왜 지금까지

위대한 우리 선조들에 대해 가르침을 공부해볼 생각을 하지 못했나하는 부끄러운 마음까지

생겼다.  다산은 18년 유배기간 동안 500권이 남는 저서를 남겼다고 한다.  철학서, 역사서,

지리서, 과학서 심지어는 의학서까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직 선비의 청렴은 여자의 정조와 같다. 털끝 하나라도 더러워지면 죽을때까지 결점이 된다.

 

요즘도 뉴스에 보면 돈이 많은 사람도 돈 청탁을 받고, 그만한 위치에 있으면 돈욕심도 덜할것

같은데... 그건 아닌가보다. 돈은 많으면 많을수록 욕심이 생겨 사람을 탐욕스럽게 만드는것 같다.

사회적으로  유명한 사람도 돈 얼마 뇌물로 받고 추락하는걸 뉴스로 접하면서 참 이상하다 싶기도

하고, 고전인문을 배우며 마음이나 바르게 쓰지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다산의 가르침을

공부좀 해보라고 하고 싶은 심정이랄까...

목민심서는 읽어본것 같은데... 너무 오래전에 읽어본거라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나도 목민심서를 다시 꼭 읽어봐야 겠다.  공자나 맹자 만큼 휼룡한 인류의 스승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새삼 뿌듯함이 느껴지고, 다른나라 사람들도 다산을 가르침을 공부했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본다.

 

절대 권력의 눈물 한중록

한중록이라고 하면 그냥 그런것이 있나보다 ....하고만 알았다. 하지만 이책에 소개된 한중록은

정말 충격 그자체 였다.  아주 특별한 고전. 증오의 글이란다. 끓어오르는 욕망, 분노, 증오, 시기,

질투, 살인 등 온갖 부정적인 것들이 가득담겨 있다고 한다.  너무 흥미로운 사실이다. 한중록이

그런책이였다니....  지은이는 혜경궁 홍씨이고 사도세자의 부인. 해경궁 홍씨는 남편을 얼른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온양에 갔을때는 안돌아 왔으면 좋겠다고 했고, 평양을

다녀온 후에는 학질(말라리아)에 걸렸을때 "그 길로 그냥 가시지"(남편이 죽기를 바라는 마음)

라고 했단다. 그럴수가....(사도세자는 좋은 남편은 아니였나보다.)

나는 전혀 몰랐던 역사여서 더욱 충격적이였다.  이책은 직접 가르치거나 그러지는 않는 책은

아니지만 인관관계와 세상의 통찰을 배울수 있다고 한다.  한중록도 나중에 꼭 한번 읽어 보고

싶다. 

	인상깊은 구절 서경--위스키가 약간 섞인 톡 쏘는 맛의 아이리스 커피 시경--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카페라테 논어--여러가지가 섞인 맛이 나는 카페 모카 맹자--시원한 아이스커피 대학--말랑말랑하고 닷맛이 강한 캐러멜 마키아토 중용--감미로은 맛이나는 카푸치노

문학·책, 대한민국대표인문학자들이들려주는인문학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