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읽은 스릴러 소설이다. 보통 이런 소설들은 처음에는 스토리 파악이 어렵고 인물파악이 쉽지 않는 책도 있는데 이책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는 책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책이다.  첫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집중력있게 있고, 흥미진진하게 읽은책이라 다른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다. 

이책의 타일틀 프랑스 프낙 서점 스릴러 최장기 베스트셀러! 왜.. 최장기 베스트셀러 였는지 이책을 읽고 이유를 알게 되었다.  저자는 독자의 의향을 잘 파악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쓰면 독자들이 재미있어 할지, 어떤 요소를 삽입하면 흥미를 이끌어 낼지에대해 본능적으로 아는 작가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독일의 나치시대의 문제를 다루는 책이라면, 무겁고 어렵고 다소 지루하게 접근하지 않을까 라는 편견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책에서는 나치시대의 히틀러를 등장시키고, 유대인을 등장시키면서도 다소 거부감이 들지 않아서 좋았다.  주인공 제레미 노바체크, 주인공을 보호하는 CIA여자 요원 재키, 의문의 요원 에이탄이  함께 펼쳐가는 이야기가 무척 재밌었다.

엄마와 아버지를 잃고 정체불명의 세력으로 부터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았던 주인공 제레미가 참 인상적이였다. 그가 매력적인 외모의 소유자라는 전제자체도 마음에 들었다.

함께 음모를 파헤치러 동행한 재키와의 러브라인 구도도 자칫 무거운 스릴러를 밝게 꾸며주는 요소였던것 같다.

 

 

블레이베르크 프로젝트는 블레이베르크라는 미치광이 과학자가 인간을 돌연변이시켜 만들려는 음모였다. 이런소재들은 가끔 영화에서 본 듯 하기도 하다. 괴물같은 인간을 만들고 인류전체를 파멸로 만들 계획까지 세운 미친 과학자는 결국 자기의 창조물에게 개죽음을 당하고 만다. 인과응보 처럼 말이다.

한편으로 또 이책이 마음에 드는 점은 행복한 결말이라는 점이다.  문장을 다 쓰고 마침표를 딱 찍는 청량감을 느낄 수 있어 나는 마지막 에필로그가 너무 좋았다.  단 문제는 있었다. 너무 재밌어서 단 이틀만에 두꺼운 책을 보느라 눈이 아팠다는 점이다.

중간부분을 넘어 결말이 나는 너무 궁금한 나머지 무리를 해서 책을 읽어 버리는 바람에 아픈 눈때문에 고생 좀 했다. ㅎ

술술 잘읽힌다는 말이 있다. 바로 이책이 그랬다. 간혹 어떤 유명한 책은 재밌기는 하나 어려움을 품고 있어 인물파악하는데에도 꾀나 시간을 할애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책은 정말 쫙쫙~ 책장이 잘넘어 갔다.   ^^

 

블레이베르크프로젝트, 다비드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