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의 인재들의 부모들의 자녀교육은 어떨까요?
여러 성공한 사람들을 볼 때 그들의 부모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얼마전 동계올림픽이 개최되자 여러 운동선수들의 부모들 인터뷰를 다루며 역시 훌륭한 부모님이 계셨다는 이야기를 나누는것을 들었습니다.

그만큼 훌륭한 사람 뒤에는 훌륭한 부모가 있었다는 것이죠. 2008년 ebs에서 <아이의 사생활> 이라는 타큐멘터리을 방영했었습니다. 육아 전문 프로듀서인 김민태 작가가 연출했죠. <아이의 사생활>로 '한국PD대상 TV 교양부문 작품상' 을 수상했고, 다른 저서로는 <일생의 일> <나는 고작 한번 해 봤을 뿐이다> 등이 있네요.


1. 책에는 유명한 이들과 그들의 부모의 교육법을 함께 등장시키고 있어요.
부모는 때로 스승이고 지지자로서 역활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닥터 지바고의 저자는 "변덕쟁이었던 나에게 조금도 강요하거나 명령하지 않은 부모님이야 말로 나의 가장 위대한 선생님이었습니다" 라고 고백했는데요,
자녀에게 이런 고백을 들을 수 있다니 최고의 성공한 부모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동시에 저에 대한 반성이 함께 들더군요.
내가 맞다고 생각해서 강요하는 것이 많았고, 은연중에 아이들을 무시하는 발언을 했던것 말이죠.  

 

 

 

 

 

 

 

부모가 명령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결심하게 됩니다. 자녀보다 분명 많은 세상 지식과 경험이 있지만, 자녀에게도 자신만의 인생을 살 기회를 주어야 하는데, 요즘 부모들은 그런 기회를 자주 빼앗는것 같습니다. 숙제부터 친구관계까지.. 대신 해주려는 것, 즉 과잉보호가 아이가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기회를 뺏게 되는 갓이죠.

명령하지 않는 부모가 되는것 참으로 어렵습니다. 아이의 선택이 틀린것 같아도 묵묵히 스스로 터득할 때까지 기다려줘야 하니까요. 그 결정을 옆에서 지켜보는게 얼마나 힘들까요?
놀이터에서 처음 미끄럼틀을 타면서 계단을 두칸씩 올라간다면 "그렇게 하지마. 한칸씩가야지" 라고 얘기해주는 대신 뒤에서 지켜보고 스스로 터득하도록 기다려줄 수 있을까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아이들은 어떻게 하면 넘어지지 않을지 여러번 터득한 뒤 시도를 합니다. 여러 경우에서 아이들은 참 영리하지만 부모가 실패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지요.

명령대신 조언으로 바꾸고, 변덕을 부려도 믿고 기다려주는 부모라면 아이가 훗날 우리 부모님이 최고의 선생님이었다고 고백하지 않을까요?


2. 책에서 많은 사례를 통해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메시지는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놔두라" 는 것이었습니다.

"발달심리학자들은 아이의 주도성을 키워주려면 충분히 시간을 주어야 한다고 조언한다"63p

아이가 하고싶은것을 하도록 충분한 시간을 준다는 것. 이것조차도 우리는 힘들어 합니다. 특히 대한민국 사회에서 고쳐야할 문화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요.
아이가 태어나고 일년이 채 되기도 전에 문화센터를 가고 무엇을 배울지 어떤 교구를 사 들일지 엄마들을 정보를 찾습니다. 물론 발달을 위해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것은 좋지만, 문제는 아이가 스스로 배우고자 하는 욕구가 생기기도 전에 많은 것을 주입하려는 것입니다. 가령 비싼 교구를 할부로 산 뒤 "왜 책을 안 읽니! 왜 안 가지고 노니! 이게 얼마짜리인데!" 라고 아이를 다그치는 것처럼 말이죠. 아이는 아직 관심이
생기지 않았는데 여러 학원에 끌려 다니고 산생님을 만나야 하는 것들이, 아이를 위한 행동이었지만 결국엔 아이가 주도성을 키우려는데에는 방해했던것이 아닐까요.

김민태 작가는 부모에 대한 정의를 내렸습니다. "부모의 정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다. 부모는 아이에게 없은 것을 찾아주는 존재가 아니라 이미 있는 것을 지켜주고 가꾸어주는 존재가 아닐까?" 137p

수학을 못하면 수학학원을, 영어를 못하면 영어학원을..못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오늘날 교육의 현실입니다.
그런데 오랜 기간 동안 인재들의 부모를 살펴보았을때, 못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그들의
방법이 아니었습니다. 아이가 잘하는것에 집중했고, 좋아하는 것을 계속 하도록 지지해주었죠.

 

 

 

 

 

 

 

마크 저커버그의 아버지 인터뷰에서도 "아이의 삶을 특정 방향으로 이끌기보다는 강점과 좋아하는 것을 먼저 파악해 도움을 주는게 부모로서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188p
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시 한 번 부모의 역활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끌고 갈 것인지, 아이의 무한한 재능을 믿고 기다려주며 지지자가 될 것인지 말입니다.
내 어린시절을 생각해보면 쉽게 답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억지로 할 때가 즐겁고 능률이 높았는지, 스스로 하고 싶은것을 할 때가 즐거웠는지 말입니다. 저는 지금 좋아하는 것을 충분히 즐기면서 하고 있습니다. 어릴때 수능을 위한 공부보다 좋아하는 것을 일찍 발견하고 했더라면 내 삶이 어떻게 달라졌을까를 생각해봅니다.

자녀들에게도 명령하는 부모,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끌고 가려는 부모, 대신 해주려는 부모 보다는 주도성을 키우는 자녀교육을 준비해야겠습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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