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기회에 알게된 [서울대선정 인문고전 50선]. 
아이가 읽어야 될 리스트에 인문 고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지나치길 몇번 했다. 어른들도 인물만 알았지 그의 사상에 대해서는 배운지 오래라 그리고 어려운 용어가 많아 이해 하는데 쉽지 않은 부분이 많다. 그래서인지 아이들 역시 흥미를 느끼지 못했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형식을 빌려 그런지 거부감 없이 쉽게 손이 갔다.

두번째로 만난 인문 고전이라서인지 어느 순간 어렵게 느껴졌던 인문 고전에 대해 조금씩 조금씩 관심을 갖게 해주고 우리 책장에도 한권씩 모아보려고 한다.

쑨원이라는 인물은 아이들이 위인전에서 알게 되었지만 중국사람에, 자신이 관심이 없는 중국에 관한 이야기라 그랬는지 별 관심도 없었고 그냥 이름만 알고 있는 정도였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쑨원이 초기에 중화민국을 세울때 왜 삼민주의를 주장했는지, 그 삼민주의가 어떠한 사상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설명을 하고 있어 어렵지 않게 삼민주의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삼민주의를 민족주의, 민권주의, 민생주의 세가지 주장을 모아 말하는 것으로 삼민주의가 어떻게 생겨났는지의 배경과 그에 따른 인물, 더불어 중국의 역사와 함께 중국 근현대사에 삼민주의가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그당시 중국과 관련된 프랑스나 영국,일본등의 나라와 연계한 역사까지 알수 있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우리 나라뿐 아니라 한나라를 민중의 편에서 좀더 잘사는 나라를 주권이 있는 나라로 만들기 위한 투쟁에는 훌륭한 인물들이 있었다.그러기에 쑨원 역시 비록 현재 그의 사상을 계승하지는 않았지만 중국과 대만에서는 그를 대대적으로 기념하고 건국의 아버지라고 할 정도로 높이 칭송하고 있다고 한다.

 처음 읽기전에 너무 어렵게 생각했던 아이는 읽다보니 그렇게 어렵지만은 안다고 이야기한다.철학과 함께 나오는 주요 사상들이기에 이렇게 만화로 쉽게 접하면 인문 고전으로 지식이 풍부한 어린이가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