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요리의 대가 줄리아 차일드.

요리에 대해 관심이 없는 나에게는 아주 낯선 이름이지만 장편의 글을 읽다보니 요리와 함께한 줄리아의 인생이 참으로 아름다워 보였다. 꼭 한편의 영화를 보고 있는 느낌이랄까?

그런데 맨 마지막장을 읽고 있노라니 이 책이 [줄리&줄리아]로 국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까지 듣게 되었다. 개봉되면 얼릉 가서 봐야지....

요리를 못하지만 요리를 만드는 프로를 즐겨보기에 읽으면서 잠시나마 프랑스 요리의 세계를 한눈에 볼수 있는 시간이였다.

 미국에서 태어난 줄리아에게 1948년 남편 폴과 함께 찾은 프랑스의 생활은 요리에 관심이 많았던 줄리아의 인생을 바꿔 놓은 계기가 되었다. 워낙 요리에 관심이 많았고 좋은 요리를 찾아서 즐겨 먹었지만 프랑스와 마르세유에 살면서 더 많은 요리를 체험해 보고 자신이 요리 학교에서 배운것들을 미국인들을 위한[프랑스 요리 예술의 대가가 되는 법]으로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의 많은 우여곡절 끝에 출간하게 되었다. 출간 후 인터뷰 요청과 함께 텔레비젼 요리 프로를 하게 되면서 줄리아는 요리의 대모로 모든이에게 인기가 있게 되었다.거기에는 남편의 적극적인 도움과 주위 소중한 친구들에 의해 열심히 연구한 요리법에 대한 조언이 있었다.

미국에서 태어나 프랑스의 생활이 가장 즐거웠다는 줄리아. 그녀가 좋아하는 요리를 맘껏 먹을수 있었고 자신의 아름다운 주방을 만들어 자신의 요리법을 개발하였기에, 프랑스 생활을 생의 가장 즐거웠던 잊지 못하는 최고의 순간이였을꺼라 생각이 된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사는 사람은 몇 안될텐데 참으로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 요리 먹는거, 요리 하는거, 그 요리를 자신의 책으로 출판까지. 이 보다 더 큰 즐거움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줄리아 그녀는 더 아름다워 보였다.

흑백 영화에서 보이는 듯한 아름다운 프랑스의 거리 풍경들과 함께 먹어보지 못한 수 많은 프랑스 요리들을 알게 된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