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분이 이세상 사람들과 작별을 한지도 49일이 지났다.
정치하시는 분에 대해 관심이 없던 나와 우리 아이들에게 그분의 죽음으로 하여금 조금씩 관심의 문을 열게 해준 계기가 되었다. 이에 노무현이라는 사람에 대해 많은 괌심도 갖게 되었다. 지난 겨울 남편에 이끌려 봉하마을을 찾았었는데.......
그때 그분의 얼굴은 볼수 없었고 사시는 곳과 그분이 어릴적 사셨던 집만 보고 짧은 글 하나 남기고 온게 전부였다. 다음에 얼굴 보자고 했는데.....영영 뵙지 못하게 될줄이야.

책에서와 같이 내가 본 봉하 마을은 노무현 대통령의 어린 시절에 신나게 뛰어 놀았던 추억이 있는 경치 좋고 공기 맑은 곳이였다.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똑똑한 노무현이 무럭 무럭 자라났다. 그는 어릴적 부터 머리가 영리하고 옳고 그름을 잘 판단하였다.  3년 장학금을 받으며 부산상고를 졸업하고 고졸임에도 불구하고 여러번의 패배를 보면서도 고시공부에 합격하여 당당하게 판사가 되지만 어디에서나 있는 학벌문제는 그를 판사가 아닌 변호사의 길을 선택하게 하였다. 
인권 변호사가 된 노무현 대통령의 길은 ’부림사건’을 맞으면서 부터 시작이 된것 같다.  그후 대우조선일과 약자편에 서서 노동자의 손과 발이 되려고 한 그는 변호사 일까지 하지못하게 되었만 민주화 대열에 앞장서서 거리의 변호사가 되었다. 그의 모습을 본 김영삼에 의해 정치판에 들어와 국회의원에 당선 되지만 자신의 길과 다름을 알고 새천년 민주당으로 가 지역감정의 골을 깨지 못하고 패배의 쓴잔을 마시게 된다. 
그를 우리들에게 알려지게 된 계기는 5공 청문회임을 다 알꺼다. 참으로 시원 시원하게 이야기해 주어 연기자 못지 않은 인기가 있었다.  이런 노무현을 우리가 어찌 잊을수 있겠는가?
그는 학벌과 지역감정에서도 곧고 굳은 신념으로 하여금 일반인들의 가슴속에 자리잡아 한 네티즌에의해 "노사모"카페를 만들어 노란 저금통으로 모금을 하고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나게 된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제 16대 노무현 대통령이 되었다.
그러나 지금 그는 이세상에 없다. 무엇이 진실인지 우리들은 모두 알고 있으리라.......
힘없는 사람도 행복하게 살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고 싶어했던 그분같은 분은 아마도 다시는 만나지 못하리라 생각이 든다.
왜 서민의 대통령이라 불리웠는지. 왜 그를 사랑할수 밖에 없었는지. 왜 그의 죽음에 모두 슬퍼했는지.....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읽고 알수 있었을꺼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