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사웅이란 낯선 이름를 보고 어떤 위인이였는지 궁금함에 아이들과 함께 읽어 보았습니다.

책을 읽는 아이들의 입에서 "원사웅은 원균의 아들이였구나" 하며 읽더라구요.

그러나 원균이 조선 선조때 임진왜란이 발발했을 당시 활약했던 장군이란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았답니다. 이순신이란 거대한 장군뒤에서 가려졌던 원균은 그래도 임금에 충성하고 싸움앞에서는 물러서지 않는 용맹한 장수였음을 알게 되었답니다.

 

[원사웅]의 이야기는 임진왜란 당시 칠천량 출전을 앞두고 하루 동안 원균과 그 밑의 장수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원사웅에게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출전을 반대하는 아들 원사웅의 간절함에도 불구하고 출전은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원균이였습니다.

임금이 비록 백성을 버리고 자신의 안위만 생각하더라도 원균은 나라를 결코 버리지않는

용맹한 장군이였음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부모의 마음은 모두 똑같다는걸 느꼈습니다. 칠천량 해전에서 자신의 죽음을 느꼈던 것일까요?

원균은 아들 원사웅만은 칠천량 해전에 출전 시키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자신이 죽으면 대를 이어갈 사람이라고 생각했었기에 험난한 전쟁에 출전시키고 싶지 않았던 것이지요. 그러나 원사웅은 나라를 위해, 아버지를 지키기 위해서 아버지 원균의 뜻을 저버리고 피비린내 나는 전쟁터에 나가고 맙니다.

그러나....... 수군과 함선을 거의 잃고 칠천량 해전에서 원균은 아들 원사웅 앞에서 비참하게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아픔속에 이순신과 같은 선무공신이 있었던 반면 누구보다 더 용감하게 싸웠지만 공신이 되지 못했던 안타까운 사연을 읽으며 글을 맺습니다.